국민의힘, 음성군수 예비후보들 … ‘피 말리는 공천 경쟁’
국민의힘, 음성군수 예비후보들 … ‘피 말리는 공천 경쟁’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2.0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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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수 전 청주부시장 전격 입당해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구자평 전 금왕읍장과 3파전 형성
구자평, 군내 4개 읍·면장 시절 형성해 놓은 인맥으로 밑바닥 표 움직일 수 있는 역량 충분
이기동, 충북대 총학생회장·충북도의회 의장 등 풍부한 정치 경험과 지역내 인지도가 강점
임택수, 청와대·행안부·국토부 등에서 약 20년간 근무 … 풍부한 중앙부처 인맥이 장점

오는 6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 남짓 남겨둔 가운데 국민의힘 음성군수 예비후보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 말리는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59)은 지난해 말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 음성군수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직접 방문, 전격 입당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음성군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기동(62) 전 충북도의회 의장, 구자평 전 금왕읍장(60)과 임택수 전 청주시 부시장 간의 3파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은 금왕읍이 고향인데다가 청와대와 중앙 부처에서 약 20년간 근무하고 충북도에 내려와 10여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해 중앙정부와 충북도에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 이다. 따라서 이번 군수선거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조병옥 현 군수와 충북도청에서 같이 근무한 경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에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은 청년시절부터 정치를 시작해 40대에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정치경험과 관록과 함께 음성군내에 널리 알려진 인지도가 강점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어 얼마나 군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자평 전 금왕읍장은 음성군 내 4개 지역에서 읍·면장을 하며 다져놓은 여러 인맥이 강점이다. 이런 인맥으로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결정할 때 불과 수개월 만에 1800여 명이나 되는 당원을 입당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선거에도 얼마나 밑바닥 표를 움직일 수 있는가가 공천에 큰 작용을 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국민의힘 음성군수 후보 공천은 임택수의 새바람과 이기동의 관록 그리고 구자평의 인맥 싸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효과 있게 선거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공천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어 공천 경쟁에 나선 3인의 후보자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음성군수 경선은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와있어 대선이 끝나고 4월 중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그 바람이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후보자들마다 한 치도 양보가 없는 결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전면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은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은 연말 퇴임 후 새해 첫날에 음성읍에 소재한 감우재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고향인 음성군을 자유민주주의 가치 하에서 공정하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육성해 다음 세대에 넘겨주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국가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전 부시장은 금왕읍 출신으로 무극초등학교, 무극중학교를 고향에서 다닌 후 청주 신흥고등학교, 충북대학교 행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1년 행정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후 주로 중앙무대에서 활동해온 행정의 달인이다. 행정자치부 총무과,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사업제도 개혁추진위원,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등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고향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충청북도로 내려와 음성 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충주시 부시장,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청주 부시장에 임명됐다가 연말에 군수로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했다.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음성군 관내 지역 내 행사장 곳곳을 발 빠르게 다니며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이전에 국민신당과 무소속으로 음성군수에 두 번 출마해서 낙선한 경험과 당시 현직이었던 이필용 군수와의 두 번의 경선에서 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45기의 신화를 쓰겠다며 굳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음성읍 출신으로 평곡초등학교와 한일중학교, 충주고등학교, 충북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충북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졸업 후에는 국내 유일의 공적자산관리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지냈으며, 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의 경력이 있다.

특히 재선 충북도의원으로 40대에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애당심을 키워왔지만 안타깝게도 공천을 내리 세 번이나 받지 못한 불운을 겪기도 해 이번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자평 전 금왕읍장은 하루 24 시간을 쪼개 쓰며 음성군 내 전 지역 행사장마다 방문하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구 전 읍장은 음성군 각 지역에서 읍·면장을 하며 쌓은 관록이 누구보다 풍부해 지역사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다군수가 돼서 음성군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최고 수준의 지방 도시로 발전시켜 놓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구 전 읍장은 금왕읍 출신으로 극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ROTC 육군 대위 출신으로 30대에 공채로 공직자의 길에 들어서 감곡면장, 맹동면장, 금왕읍장, 대소면장 등 음성군 내 9개 읍면 중 4개 읍·면장을 지냈으며, ·면장 시절 남다른 활동으로 지역 발전을 이뤄와 음성군내 지역 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밝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다시 음성군청으로 돌아가 보건행정과장, 세정과장을 지낸 후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퇴임 후에는 음성군 적십자봉사회, 음성군 나눔봉사단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금왕라이온스 클럽 회장으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위원회 행정자치분과 부위원장, 중앙당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윤석열 후보 국민 캠프 충북선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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