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청주 부시장 출마 ‘요동치는 군수 선거’
임택수 청주 부시장 출마 ‘요동치는 군수 선거’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1.1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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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출마 제의 받아온 임택수 부시장 출마 결심 굳혀
민주당 조병옥 군수 단독 출마…국민의힘 2명 출마선언 ‘앞으로 더 늘어날 듯’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 포함할 경우 예년보다 훨씬 더 박진감 있는 대결 전망

내년 6.1 지방선거를 5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됨에 따라 음성군수 선거가 갈수록 요동치고 있다.

임 부시장은 그동안 고향인 금왕읍을 비롯한 음성군 관내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출마 제의를 받아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 부시장은 지난 1991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후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국토교통부 혁신추진단 과장 등 20년 가까이 중앙정부에서 근무한 정통행정관료 출신이다.

이후 지난 2013년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충청북도로 내려와 충북도 정책기획관, 음성 부군수, 충주시 부시장,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청주시 부시장 등을 역임해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음성 부군수, 충주부시장, 청주 부시장 등 충북도내 3개 시·군에서 부 단체장을 역임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어 지방자치 시대에 걸 맞는 인물로 급부상되고 있다.

임 부시장은 지난 7일 명예퇴직을 신청해 이달 말로 퇴직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은 현직에 있는 관계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고 있다.

또한, 임 부시장이 출마를 한다고 해도 아직까지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만 충청북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병옥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므로 경선에서 맞붙기보다는 국민의힘이나 기타 다른 정당을 선택해 조병옥 군수와는 본선에서 만나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지역 정가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병옥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민선 7기의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바탕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면서 재선의 발판을 닦고 있다.

특히 조 군수는 지난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발표함으로써 음성군민들의 숙원사업을 향한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조 군수는 언론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음성군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5대 신성장산업 육성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그리고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과 구자평 전 금왕읍장이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신당 후보로 음성군수에 출마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한 후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해 당선하게 됐다. 이후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이 전 의장은 40대의 나이로 민선 8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해 낙선한 후 이후 현직인 이필용 전 군수와의 당내 경선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 다시 5번째 출마해서 45기의 신화를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구자평 전 금왕읍장은 육군 대위 출신으로 공직에 재 입문해 감곡면장, 맹동면장, 대소면장 금왕읍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음성군 내 지역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5일 끝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국민캠프 충북선대위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활약한 바 있으며, 경선에 대비해 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 1600명의 주민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읍장은 퇴임 후에도 음성군 내 각종 단체에서 끊임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금왕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곳곳을 찾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 대의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행정자치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새로운물결 등 군소 정당들의 후보도 여기저기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음성군은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186.13 지방선거까지 재선거 한 차례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 색채를 띤 무소속 후보가 두 차례나 당선된 적이 있어 어떤 후보가 갑자기 무소속 후보로 등장할지 알 수 없어 음성군수 선거는 예년에 비해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6.1 지방선거의 경우 이전 선거와는 달리 3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 결과가 나온 후 불과 3개월도 안 돼 치러지므로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후보가 다른 정당 후보보다 훨씬 더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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