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산 대전 충남 이어 5번째, 최윤철 창준위원장 선출

음성 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추진하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창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달 27일 충북혁신도시 내 광장빌딩에서 (가칭)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지난 21일 경남, 부산에 이어 이날만 대전, 충남 등 다섯 번째 창당발기인대회다.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김 전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먼저 “혁신도시에서 충북 발기인대회를 하게 돼 뜻 깊다. 제 고향은 음성, 외가는 진천. 음성 진천이 붙어있는 혁신도시에서 청주도 충주도 아닌 이곳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권력을 주고받으며 분점 해왔던 양당 구조와 정치세력의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는 없다. 가족이나 친지에 대한 막말 논란, 직접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사건들에 대해 명명백백히 규명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저는 양당의 모든 제의 거절하고 제 길 간다”고 현 양당 구조의 대선정국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패러다임, 교육 시스템, 갈등과 반목과 투쟁의 구조인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없다. 모든 변화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그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고향에서 주변 지인들 조금 모아놓고 출마 선언했다. 두 달 반전에 단기필마로 출마를 선언한 사람치고는 나쁘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 새로운물결은 기존의 정당, 정치인과 완전히 다른 콘텐츠를 제시할 것”이라고 지지율 상승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이제까지 탑다운 방식인데 저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이다. 이제까지 정치문법과 여의도 방법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감정과 지역 할거주의 뛰어넘는 정신이 충청의 정신이다. 이제는 이런 지역 감정 뛰어넘는 충청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편협한 지역주의에 호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충청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영남과 호남의 지지를 받는 충청의 정신으로 나라를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정당의 조건을 갖추겠다. 그 뒤에는 전남북과 경북, 강원도 창당 준비하고 전국 정당 틀 갖출 것”이라며 “평범한 이웃들이 마음 편하게 자기 목소리 내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정치플랫폼을 만들겠다. 농민, 어민, 소상공인, 대학생 등 우리 이웃이 참여하는 정치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음성 출신 최윤철 변호사가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김동연 후보는 그 성품이나 능력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한 분”이라며 “평소부터 늘 존경해 왔기 때문에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8일 부산시당과 경남도당 창당대회, 29일 경기도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친 ‘새로운물결’은 이번 주말에는 충남과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