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
김호중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1.11.03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영 불모지 ‘음성’에 희망을 밝히다'
김호중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을 무극로타리클럽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회장은 인터뷰 내내 “제 부인과 아들의 고향이면서 저의 제2의 고향, 음성군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2007년 수영연맹 창단 수영 저변확대에 큰 몫

수영·스킨스쿠버·생활체육지도자 등 체육전문가

지금은 재활치료 운동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때 고급 레포츠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운동 종목 중 하나가 수영이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의 허리와 무릎 치료에 수영은 빠질 수 없는 운동이다. 이처럼 재활치료와 건강증진에 중요한 수영이지만 불과 15년 전 만해도 음성군에는 변변한 수영장조차 갖추지 못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2005년 대소면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수영장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즐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수영연맹도 창단됐다. 그 중심에 김호중(50)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이 있다. 연맹을 창단하고 수영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전문가로서 발을 넓히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나 수영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었다.

 

안흥찐빵에서 음성까지

김호중 회장은 찐빵으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태어났다. 어린 세 살의 김 회장은 부모님을 따라 충주시 산척면으로 이주했다. 산척초등학교 5학년 때 기계체조를 하고 싶어 청주 내수초등학교로 옮겨 선수로 활동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기계체조를 포기하고 산척으로 돌아왔다. 산척중학교와 충주농고(현 국원고등학교)를 거쳐 충북보건대학교 아동복지과를 졸업했다. 1998년 음성의 여인, 부인 이옥년(49)씨와 결혼, 음성읍에 신혼집을 차리면서 김 회장과 음성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김 회장은 아들 선범(23·중앙대학교) 1남을 두고 있다.

 

수영은 나의 로망

김 회장은 의무경찰 출신이다. 어려서 기계체조로 다져진 몸은 전역 후 그의 로망인 수영을 시작했다. 결혼 후 잠시 중단했다가 대소면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수영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시작했다. 물살을 가르는 그 순간만큼은 김 회장에겐 최고로 행복했다. 이를 계기로 수영 불모지 음성에 수영연맹을 창단했다. 당시 이곳 수영장은 군 체육회에서 운영하다가 극동대에서 관리했지만 역시 포기한 상황. 열악한 환경에서 수영연맹이 자체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관 꽃동네 무료 강습 보람

좋아하는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또 그런 수영을 알릴 수 있다는 그 자체도 보람이었다. 장애인복지관, 꽃동네 등과 연계해 무료 강습을 열었다. 수강생들은 몸은 불편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하루하루 실력이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존감도 동시 올라갔다. 김 회장은 그런 수강생들을 바라볼 때 가장 보람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잠시 상기됐다. 평생 가축을 기르며 건강이 상하는 것도 모른 체 지내온 삼성면의 한 60대 여성은 낙심하며 수영을 포기하고자 했다. 이때 김 회장은 수영장 물속에서 손을 잡아주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줬다. 이후 그녀는 25m 레인을 자유롭게 오갈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런 수강생을 바라보는 김 회장은 얼마나 보람 있어 했을까?

 

지역 일이라면 우선

앳된 얼굴에 인터뷰 내내 말투 한마디 한마디가 부드럽다. 마음은 얼마나 선할까? 그의 봉사활동을 보면 지레 짐작이 가능할 정도다. 김 회장은 2013년 금왕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격 지역 일에 나섰다. 현재는 감사직도 맡고 있다. 2014년 무극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으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 금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체육관련 봉사도 계속된다. 2015년부터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과 군 체육회 감사, 군 장애인체육회 감사, 작년부턴 군 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헌신이 인정돼 두 차례 도지사상과 음성군수상을, 국회의원상, 체육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지도자 양성 절실

장애인수영지도자 심판자격증,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 수영 지도자 및 심판 자격증, 생활체육지도자 3. 김 회장이 체육관련 소지하고 있는 자격 면허증이다. 이처럼 그가 자격 면허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다.

김호중 회장은 음성군은 과거와 달리 체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며 반겼다.

그러면서 그는 군민이 좋은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체계적으로 지도해 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미래 음성군 체육발전은 훌륭한 지도자 양성에 있다며 지도자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사회 봉사자로, 체육전문가로 지역민의 정신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하루가 바쁜 김호중 회장. 그의 활기찬 에너지가 희망으로 다가온다. 임요준 기자 지금은 재활치료 운동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때 고급 레포츠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운동 종목 중 하나가 수영이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의 허리와 무릎 치료에 수영은 빠질 수 없는 운동이다. 이처럼 재활치료와 건강증진에 중요한 수영이지만 불과 15년 전 만해도 음성군에는 변변한 수영장조차 갖추지 못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2005년 대소면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수영장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즐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수영연맹도 창단됐다. 그 중심에 김호중(50)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이 있다. 연맹을 창단하고 수영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전문가로서 발을 넓히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나 수영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었다.

 

안흥찐빵에서 음성까지

김호중 회장은 찐빵으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태어났다. 어린 세 살의 김 회장은 부모님을 따라 충주시 산척면으로 이주했다. 산척초등학교 5학년 때 기계체조를 하고 싶어 청주 내수초등학교로 옮겨 선수로 활동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기계체조를 포기하고 산척으로 돌아왔다. 산척중학교와 충주농고(현 국원고등학교)를 거쳐 충북보건대학교 아동복지과를 졸업했다. 1998년 음성의 여인, 부인 이옥년(49)씨와 결혼, 음성읍에 신혼집을 차리면서 김 회장과 음성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김 회장은 아들 선범(23·중앙대학교) 1남을 두고 있다.

 

수영은 나의 로망

김 회장은 의무경찰 출신이다. 어려서 기계체조로 다져진 몸은 전역 후 그의 로망인 수영을 시작했다. 결혼 후 잠시 중단했다가 대소면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수영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시작했다. 물살을 가르는 그 순간만큼은 김 회장에겐 최고로 행복했다. 이를 계기로 수영 불모지 음성에 수영연맹을 창단했다. 당시 이곳 수영장은 군 체육회에서 운영하다가 극동대에서 관리했지만 역시 포기한 상황. 열악한 환경에서 수영연맹이 자체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관 꽃동네 무료 강습 보람

좋아하는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또 그런 수영을 알릴 수 있다는 그 자체도 보람이었다. 장애인복지관, 꽃동네 등과 연계해 무료 강습을 열었다. 수강생들은 몸은 불편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하루하루 실력이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존감도 동시 올라갔다. 김 회장은 그런 수강생들을 바라볼 때 가장 보람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잠시 상기됐다. 평생 가축을 기르며 건강이 상하는 것도 모른 체 지내온 삼성면의 한 60대 여성은 낙심하며 수영을 포기하고자 했다. 이때 김 회장은 수영장 물속에서 손을 잡아주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줬다. 이후 그녀는 25m 레인을 자유롭게 오갈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런 수강생을 바라보는 김 회장은 얼마나 보람 있어 했을까?

 

지역 일이라면 우선

앳된 얼굴에 인터뷰 내내 말투 한마디 한마디가 부드럽다. 마음은 얼마나 선할까? 그의 봉사활동을 보면 지레 짐작이 가능할 정도다. 김 회장은 2013년 금왕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격 지역 일에 나섰다. 현재는 감사직도 맡고 있다. 2014년 무극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으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 금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체육관련 봉사도 계속된다. 2015년부터 음성군 수영연맹 회장과 군 체육회 감사, 군 장애인체육회 감사, 작년부턴 군 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헌신이 인정돼 두 차례 도지사상과 음성군수상을, 국회의원상, 체육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지도자 양성 절실

장애인수영지도자 심판자격증,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 수영 지도자 및 심판 자격증, 생활체육지도자 3. 김 회장이 체육관련 소지하고 있는 자격 면허증이다. 이처럼 그가 자격 면허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다.

김호중 회장은 음성군은 과거와 달리 체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며 반겼다.

그러면서 그는 군민이 좋은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체계적으로 지도해 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미래 음성군 체육발전은 훌륭한 지도자 양성에 있다며 지도자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사회 봉사자로, 체육전문가로 지역민의 정신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하루가 바쁜 김호중 회장. 그의 활기찬 에너지가 희망으로 다가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