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신세 면할까” … 군청 별관과 주차타워 건립 추진
“더부살이 신세 면할까” … 군청 별관과 주차타워 건립 추진
  • 임요준
  • 승인 2021.08.0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내후년 별관 건립 착공 … 2024년 9월 완공 계획
240대 3층 규모 본관 주차타워 내후년 6월 완공
새마을회관 리모델링 후 자유총연맹 자원봉사센터 이전
현 본관 동편 주차장에 건립될 3층 규모 주차타워 투시도다. 240대 규모여서 민원인 주차난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나 2023년 6월 늦은 준공이어서 당분간 민원인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 본관 동편 주차장에 건립될 3층 규모 주차타워 투시도다. 240대 규모여서 민원인 주차난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나 2023년 6월 늦은 준공이어서 당분간 민원인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부살이 음성군이 통합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다닥다닥 붙은 비좁은 사무실 신세를 면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 건립도 동시 추진하고 있어 속칭 뱅뱅 도는 주차난이 해소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군은 본관 1층에 회계과, 세정과를 포함해 5층에 군의회 관련 사무실, 6층에는 대회의실과 농정과가 배치돼 있다. 또한 전관 2층에는 안전총괄과, 후관에는 1층 평생학습과를 비롯해 3층 혁신전략실이 들어가 있다. 또 별관에는 문화체육과와 축산식품과, 별관에는 1층과 3층에 청소위생과가, 2층엔 환경과가 자리잡고 있다. 본관 사무실이 부족하다보니 각 실과는 여기저기 흩어질 배치될 수밖에 없었고, 민원인조차 사무실 찾는데 애를 먹기 일쑤다.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본관을 찾은 민원인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중앙주차장부터 동편, 서편주차장을 뱅뱅 돌아야 한다. 그나마도 있으면 다행. 그렇지 않으면 건물 뒤쪽 이면도로에 주차해야 한다. 두 개 별관을 찾는 민원인이 겪는 주차난은 더 심각하다.

또 더부살이 음성군이 별관건물을 임차하는데 매월 3135천원의 세를 지급하고 있다. 20198월부터 임대차계약이 진행됐으니 월세로만 7524만 원이 지출된 셈이다. 군은 임대차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해 내년 7월 말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통합별관 건립과 주차타워 건립에 나섰다.

먼저 군이 음성자치신문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본관 서편 주차장 자리에 연면적 5300, 건축면적 1200로 지하 1, 지상 5층 규모로 통합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53억 원으로 전액 군비로만 지어진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199월 통합별관 건립계획을 수립했고, 군의회는 같은 해 12월 통합별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했다.

군은 지난 4월 해당 부지 내 사유지를 매입한 후 철거공사를 마무리해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내후년 3월 착공해 2024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이 건립을 추진하는 주차타워는 현 동편 주차장 자리다. 연면적 4874, 건축면적 1658, 총 사업비는 52억 원이 소요된다. 이중 국비는 20억 원, 나머지 32억 원은 군비가 투입된다.

군은 작년 1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는 건축설계공모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차타워 건립은 내년 4월에 착공해 내후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군이 통합별관을 추진하는 데는 본관건물의 내용연수가 남아있는데다 안전도검사에서도 B등급이기 때문이다. B등급은 일부 건물에 하자가 있을 경우 보수만 하면 된다. D등급은 재건축이 가능하며 E등급은 폐쇄조치가 내려진다.

군 관계자는 본관은 26년 된 건물이며, 안전도검사 결과 B등급이어서 재건축 대상이 아니다라며 통합별관이 신축되면 실과 사무실은 재배치해 비좁은 사무실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새마을회관 예식장을 리모델링해 전관에 있는 자유총연맹과 별관에 있는 자원봉사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후 별관에 배치된 청소위생과와 환경과는 재배치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건물 임차로 인한 월세 부담은 없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두 개과는 2년 전 사무실 이동에 이어 향후 1년 내 또 다시 이전해야하는 불편을 겪게 돼 더부살이 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요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