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 및 시장놀이’ 수익금
어려운 이웃에 큰 용기 전해
어려운 이웃에 큰 용기 전해
고사리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작은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겐 큰 용기로 다가오고 있다.
맹동면 소재 우리어린이집(원장 장은정)은 지난 달 25일 이웃에겐 힘과 용기를, 어린이에겐 봉사적 나눔을 깨우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우리어린이집이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꾸며 기획한 ‘아나바다 및 시장놀이’ 행사가 열린 것.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문구며 장난감, 헌옷, 신발 등이 모여졌다. 농사짓는 가정에선 감자와 과일도 보내왔다.
어린이들은 불우이웃돕기로 그동안 꼬깃꼬깃 모아 둔 3천원을 기부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3천원만큼 종이로 만든 가짜 돈을 주고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가르치며 아나바다에 모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모아진 수익금과 교사들의 정성을 담아 50만 원 성금을 맹동행정복지센터에 지정 기탁했다.
장은정 원장은 “아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봉사정신을 직접 느끼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작은 돈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돕는 다는 것은 몰라서도 못하지만 과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도울 수 있는 과정을 알게 하는 매우 교육적 뜻이 담긴 행사였다”고 의미를 전했다.
대소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장 원장은 평소 봉사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에 중단됐지만 매월 학부모와 함께 마을청소를 했다. 월드비전 기부사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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