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응천하상주차장 계단 위험 ‘호소’
금왕읍 응천하상주차장 계단 위험 ‘호소’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1.04.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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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난간 없어 노인 장애인 이용 불편
금왕읍 응천 하상주차장내 계단에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한 노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왕읍 응천 하상주차장내 계단에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한 노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왕읍 ‘응천’ 하상주차장 계단에 난간이나 손잡이 등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용시설이 없어 불편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곳 응천동길, 응천서길 천변에는 주차장(용담교~무극교~응천교)이 있고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계단 어디에도 난간이나 손잡이가 없다. 또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 리프트 시설도 없다. ‘응천’ 주차장은 근처에 시장을 비롯해 각종 관공서가 있어 이곳을 많이 이용한다. 
금왕읍이 커지면서 오래전에 하상주차장을 마련했다. 나라의 형편이 좋아지며 각종 복지정책이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기본적인 시설인 응천변 주차장 계단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웃 지자체인 진천읍내 ‘백곡천’ 하상주차장의 계단은 전혀 다르다. 계단의 한가운데에는 손잡이를 설치했다. 계단의 양쪽 측면에도 난간을 설치해서 떨어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시 미관까지 고려해 고수부지 길에도 난간을 설치하는 등 대조를 이룬다.
얼마 전 하상주차장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하던 84세 노인이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 원인이 계단에 난간이나 안전 손잡이 등 어떠한 안전시설물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서운해 했다. 물론 주차장법과 하천법에는 하천주차장 계단에 손잡이나 난간을 설치해야하는 강제규정이 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도 있지만 이제라도 좀 더 안전한 계단이 되길 주민들은 바란다.
금왕읍 극동아파트에 사는 A씨(84)는 “얼마 전 하상주차장 계단을 이용하다가 크게 다쳤다. 이마가 깨져 피가 나고 손목이 부러졌다. 계단에 난간이나 손잡이가 없어서 다리에 힘이 없는 나 같은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너무 위험하고 다치기 십상이다. 금왕 ‘응천’ 주변 주차장은 주변에 시장이 있어 자주 이용한다. 어서 빨리 시설이 보완되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음성군 장애인복지관 전호찬 관장은 “금왕읍 응천 주차장 계단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많은 이들이 계단보다는 주차장 차량 진입 경사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이제는 복지 차원에서 건물만이 아닌 실외 시설에도 각종 안전시설 설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계단 시설이 주차장법과 하천법 범위내의 설치 시설 의무사항은 아니다. 금왕읍은 차량이 많아지며 하상주차장을 오래전에 설치했다. 다쳤을 경우는 영조물 대상보험 처리가 가능하니 해당 유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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