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음성군동행봉사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음성군동행봉사대’
  • 장병호
  • 승인 2021.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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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행복이 곧 봉사대의 기쁨
회원들이 취약계층 가정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이 취약계층 가정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6월 창단, 오직 봉사정신으로 뭉쳐
취약계층 가정 집수리 재능기부 등 펼쳐

2020년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음성군 금왕읍, 00연립 000호에서는 집수리가 한창이다. 화장실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낡은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도 교체했다. 보일러도 정비했다.  봉사자들은 본인들의 일거리를 피해 크리스마스 연휴 휴일 동안에 재능기부를 해 주었다. 한 회원은 허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허리복대를 하고 나와 3일간이나 봉사했다. 지적장애 3급의 아들과 삼촌 그리고 비장애인 아빠가 살고 있는 집이다. 공사가 끝난 뒤 입주가정 아들은 “우리집이 호텔같이 변했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커서 꼭 훌륭하게 될 거고 아저씨들같이 이웃을 생각하는 어른이 꼭 되겠습니다.”며 다짐을 한다. 그 말 한마디에 고생의 보람을 찾는다며 우리 고장 음성의 사각지대를 찾아 근본적인 도움을 자처한 이들이 있다. 음성군 동행 봉사대(회장 강영훈)를 찾았다.

다양한 직업의 회원들
동행봉사대 회원들은 관내 각 읍면에서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과 함께해온 이들이다. 재주가 있는 이는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이 물심양면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말보다 실천으로 음성을 가꾸고 싶은 실행인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작년 6월 28일 창단된 동행봉사대는 명예회장인 최용락 군의장을 필두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부회장 4명과 함께 감사 2명, 사무국장과 재무이사를 두고 자문위원 6명에 9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전체 회원은 40명으로 앞으로 더욱 참여자가 늘어 100여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엄격한 규정에 언행일치는 필수
동행봉사대는 관내 거주하는 장애인 및 저소득층과 불우이웃의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경제적 처우개선과 환경개선, 정서 심리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회원은 봉사 및 후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임원선출 선거권과 감사 요구권이 있다. 제반 행사 참여와 회비납부 회칙준수의 의무를 가진다. 본회의 위상을 손상하거나 고의과실로 본회에 손해를 끼치며, 회비를 6개월 이상 미납 시는 해임 및 면직의 대상이 된다. 매년 2월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회장이나 1/4 회원의 요청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음성의 선도자
재정운영이 특이하다. 개인회비는 월 2만원이고 부부회원은 3만원이다. 취임행사와 각종 애경사, 체육대회, 야유회, 총회는 행사시 임원진이 50%를 책임지고 나머지는 회원의 찬조로 해결한다. 모든 회원은 봉사기금으로 입회비를 남자는 10만 원, 여자는 5만 원을 갹출한다. 가입비는 각종 행사나 월례회시 지출하고 봉사기금 80%를 회계연도 말까지 무조건 지출해야한다. 모임 운영비보다 지역 이웃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동행봉사대에는 강령이 있다.
동행봉사대 회원들은 음성지역 참봉사자의 긍지를 갖고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뜻을 마음에 새기며 몸과 마음을 바쳐 노력할 것을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이웃의 행복이 곧 우리 봉사대의 기쁨으로 작은 성금으로 큰 기쁨을 만든다. 그리고 장애인 저소득층과 함께 행복을 만드는 참 봉사대로 회원 간 친목 도모와 협력으로 음성군민의 1등 모범이 된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음성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인터뷰

다재다능함으로 따뜻한 봉사의 길

강 영 훈 회장
강 영 훈 회장

강영훈(57) 회장은 다재다능한 부부교사의 자녀로 태어나 예능의 끼를 물려받았다. 사업장에 음악실을 만들어 색소폰과 일랙 기타, 키보드, 드럼까지 모든 악기를 다루는 악인이다. 요즈음은 또다시 서예에 몰입 심취해 있다. 현재 음성군씨름협회장으로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열정으로 활동 중이다. 부창부수 부인 신은성씨도 식당을 경영하며 두루두루 사회봉사에 아낌없이 적극이다. 두 아들도 사업가, 직장인이면서 주변을 돕는 따뜻한 동행가족으로 부모의 뜻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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