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돗물 공급 파수꾼…명건설 ‘이진희’ 소장
안전한 수돗물 공급 파수꾼…명건설 ‘이진희’ 소장
  • 임요준 기자
  • 승인 2021.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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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보전 공로 인정 도지사 표창
직장에선 전문가, 가정에선 마을 효자

음성군민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그는 매일 어깨에 공구를 멘다. 잘 나오던 수돗물이 갑자기 끊어졌을 때도, 추운 겨울 파이프가 동파돼 터졌을 때도 그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
명건설(주) 이진희(사진·48) 소장 이야기다. 이 소장은 남다른 사명감과 전문적 일처리, 이웃을 향한 투철한 봉사정신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2일 충북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평생 상이란 상은 처음 받아봤다는 이 소장은 “너무 기쁘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고맙고 기쁘다”며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 누구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특별한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데 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동료애를 남기기도 했다. 
사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더한 고생을 하며 자랐다. 한일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기계공고에 진학했지만 가정형편상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의지의 ‘이진희’는 학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검정고시로 고교졸업을 마쳤다.
명건설과는 6년 전 인연이 됐다. 수도 일만으론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군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뼈를 닳고 싶다는 이 소장은 “오래 오래 건강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라는 보람찬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의 몸으로 3남매를 홀로 기른 그는 “애들이 모두 대학에 잘 다니고 있다. 탈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부정(父情)을 전했다.  
직장에선 수돗물 공급 전문가로, 마을에선 마을 효자로 이름난 이 소장. 그가 있어 음성군민이 안전한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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