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음성’의 중심 김순응 회장
여성친화도시 ‘음성’의 중심 김순응 회장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1.03.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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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마음의 위안입니다”
김순응 회장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순응 회장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싸이클 선수 체육인으로 가꾼 강건한 삶
평생 봉사 실행하며 살아온 보람과 열정

“3월 8일은 여성의 날입니다.”“성 평등 실현을 위해 우리 여성들이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음성군 1천여 명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특히 여성친화도시 음성에 발 맞춰 나아가는 여성단체협의회가 되도록 어디든 언제든 김순응은 달려가겠습니다.”
올해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16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순응(65) 회장의 인사말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60청춘
김 회장은 소이면 충도리에서 3천평 복숭아 과수원과 비슷한 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가꾸며 수박농사도 8동을 함께 한다. 물론 벼농사로 논 120마지기는 기본이다. 60청년부부는 쉴 날이 없단다. 그런 중에도 시부모님을 모셨다. 20년간 중풍으로 고생하신 시모님 병수발을 손수했다. 같은 마을 어르신들의 추천으로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음성군 여성회관에 업무 차 나오는 날이 쉬는 날이라며 웃는다.

 

싸이클 선수로 고장을 빛내
이웃 괴산군 소수면 수리가 고향으로 소수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걷기에는 너무 먼 괴산읍내 괴산여자중학교를 자전거로 통학해 주위 눈길을 끌었다. 타고난 운동능력에 중학교 2학년부터 싸이클 선수로 발탁되어 고등학생 시절까지 전국을 누비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로 잔치를 했다. 음성읍에 벨로드롬 싸이클 경기장이 생긴 것은 김 회장의 영향이 컷다고 당시 정우택 도지사와 이기석 감독선생님이 농담반 자주 언급한단다.

 

평생 음성을 사랑했다.
김 회장은 봉사적 삶으로 온통이다.
1999년 충도리 마을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소이면 자원봉사 팀장을 거쳐 소이면 부녀회장을 역임했다. 음성군생활개선회연합회장, 소이면체육회 부회장과 방범대자문위원 적십자회원, 음성군고향주부모임지회장, 음성군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국여성정치연맹 군 부회장 및 군 지회장, 한국여성정치연맹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드디어 김 회장은 올해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16대 회장에 취임했다. “봉사는 마음의 위안이다. 헌신으로 하면 할수록 새로운 세상에 대한 준비와 계획도 함께하게 된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봉사 실천의 달인 그리고 ~ing. 
반기문마라톤대회에서의 음식봉사와 쓰레기 분리수거활동, 연중 농촌 일손 돕기, 양로원 방문 청소 및 목욕봉사 이불 기증, 매년 이주여성과 전통 고추장 만들기, 독거노인 김치봉사 및 도배해주기, 친환경 수세미 뜨기 및 배부, 금요 반찬 만들기 봉사, 각종 행사시 차 봉사활동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김 회장은 수많은 봉사활동과 지도자 생활로 다양한 표창을 수상했다. 2003년 대한레슬링협회장 자원 봉사상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효부상, 2009년 새마을중앙회장상, 2011년 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 및 도지사 지역발전 표창, 2012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014년 대한적십자 충북지사장 상을 받았다.

 

여성회원의 능력과 권리 발현할 터
바쁜 가운데도 김 회장은 충북보건과학대학교를 늦깍이로 공부하며 자기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아울러 봉사활동에 필수인 요양보호사와 심리상담 1급 자격까지 취득했다. 
열심히 살아온 뒷날을 돌이켜 보며 김 회장은 말한다. “나도 그랬지만 이젠 여성들이 허리를 폈으면 좋겠다. 한국 여성들은 아직도 남존여비, 여필종부, 삼종지도 흔적으로 두 세배는 힘들다. 우리 고장 음성이 여성친화 도시가 되도록 내가 앞장 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었다. 취미는 뭔가요? 앞으로의 노후 계획은? 
“없어요. 그저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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