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만 도내 군단위 중 유일, 출생아/초교 입학생 계속 줄어
음성군만 도내 군단위 중 유일, 출생아/초교 입학생 계속 줄어
  • 장병호
  • 승인 2021.02.25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출생아수 작년 391명으로 2년 전보다 155명 감소
- 반면 다문화 출생비중 2019년 기준 15,9%로 충북/전국에서 최고

충청북도 7개 군 중 음성군만 해가(2019~2021년) 갈수록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고 있다.


도교육청이 음성자치신문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군내 초등학교 총 입학생 수는 2019년 746명에서 작년엔 664명, 올핸 634명으로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음성군을 제외한 도내 6개 군은 모두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증가했다. 이웃 진천군은 작년 832명에서 올핸 846명으로 14명이 증가했다. 괴산증평군도 작년 491명에서 올핸 496명으로 적게나마 5명 증가했다. 또한 음성군보다 인구가 적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군)과 단양군도 증가했다.


음성교육지원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군내 21개 초등학교 올해 총 입학생은 634명이다. 충북혁신도시내 동성초가 149명으로 가장 많고, 대소초가 111명, 용천초 72명, 남신초 55명, 무극초 53명, 감곡초 42명 순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어가는 추세이나 오선초, 감곡초, 능산초, 부윤초, 생극초등학교는 오히려 늘어났다.


음성교육지원청 A 장학사는 “저출산 영향으로 대부분 학교의 입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행복씨앗학교, 학교장공모제교, 학교동문회의 지원이 있는 학교는 입학생 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총 출생아수는 2018년 1만586명, 2019년 9,333명으로 1253명이 줄었다. 특히 음성군을 비롯한 8개 시군은 감소한 반면 진천·괴산·옥천군은 늘었다. 음성군을 상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총 출생아수는 391명이다. 맹동면이 119명으로 가장 많고 금왕읍 80명, 대소면 72명 순이며, 음성읍은 58명, 원남면이 2명으로 가장 적다.


2019년 도내 총 출생아는 9,333명으로, 이중 다문화가정 출생아는 614명이다. 다문화가정 출생비중이 6,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은 총 출생아 503명중 80명(15,9%)이 다문화가정 출생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저출산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내 거주 혼인 신고일 기준, 3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주택구매와 전세자금 3%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으로 만 40세 이하 미혼 청년근로자 및 농업인이 매월 일정액을 5년간 적립하면 결혼시 목돈을 지급해 주기도 한다. 다자녀 우대카드 가맹업소를 유치해 할인혜택을 주고, 아기주민등록증 발급 및 출생축하용품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인구정책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도내 군단위에서 음성군만 해마다 출생자 수와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줄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또한 전국 지자체중 음성군이 다문화출생비중이 가장 높아 이에 따른 선도적인 다문화가정 출생아에 대한 복지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 혁신전략실 관계자는 “출생아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의 건설로 관공서 중심의 음성군과 아파트 중심의 진천군 배치의 영향이 있다. 출생아 증가 방안을 음성군에서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