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2년 반을 쉼 없이 달려왔다. 덜컹거리는 산단 조성 공사장에서부터 시장 골목길과 코로나 방역 현장까지...군민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면 그깟 피로쯤은 견딜 수 있었다. 성공적 민선7기 완성을 위해 조병옥 군수는 그렇게 달려왔다. 칭찬도 있었지만 때론 따끔한 질책도 가슴에 새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음성의 미래 먹거리는 어디에 있는가? 조 군수는 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음성자치신문 이상훈 대표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음성군의 새해 구상을 담고자 조병옥 군수와 대담을 나눴다. (편집자 주)
Q 음성군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부탁 드립니다.
A 존경하는 11만 음성군민 여러분 ! 그리고 음성자치신문 구독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집중호우, 조류독감까지 전례 없는 연속적인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과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지난 한 해 코로나19, 수해 등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많은 성과를 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요?
A 코로나19와 수해 피해,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2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지역내총생산(GRDP)과 OECD 기준(15세~65세) 고용률이 도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면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소 기반 에너지 안전·교육·표준화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에너지 공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에너지 안전산업 육성의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45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379억 원의 국도비를 비롯한 외부재원을 확보하고 올해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인 6,331억 원을 자체사업과 국가 시행사업으로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원동력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음성품바축제는 6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 선정 되었습니다.
Q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A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는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로, 기업유치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현재 조성중인 성본산단(200만㎡)과 상우산단(58만㎡)을 연말까지 준공하고, 인곡산단(171만㎡)과 용산산단(104만㎡)은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 네 개 산단의 총 면적은 5.3㎢(161만평)로 현재 음성군에 조성된 13개 산업단지(5.1㎢) 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또한, 뷰티헬스산업 특화산단인 테크노폴리스산단, 음성특장차 클러스터 산단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기준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으며, 보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신에너지, 자동차물류, 시스템반도체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여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 해 나가겠습니다.
Q 두 번째 과제인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설명해 주세요.
A 일자리 창출로 유입되는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기반을 조성하고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주택수요 충족을 위해 성본, 인곡, 용산산단에 총 1만 여 세대의 공동주택용지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착공한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1954호), 맹동면에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300호)과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를 활용한 일자리연계형 주택(300호)을 건립해 관외 출퇴근자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올해 4월 맹동혁신도서관(3409㎡, 지하1층 지상2층, 108억 원), 4월 오감만족 새싹체험장(1280㎡, 지상2층, 37억 원), 5월 생활문화센터(882㎡, 지하1층 지상2층, 12억 원), 8월 평생학습관(1631㎡,지상3층, 40억 원)이 개관하고 8월 대소도서관(지하1층 지하2층, 43억 원)이 증축 재개관해 정주환경 개선과 군민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 충북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4949㎡,지하1층 지상2층, 180억 원)와 금왕읍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3994㎡, 지하1층 지상2층, 190억 원)이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음성읍 반다비국민체육센터(5219㎡, 지하1층 지상2층, 217억 원)도 올해 4월 착공예정입니다.
Q 음성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5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이중 신에너지산업 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추진상황 및 향후 추진 계획은 무엇인지요?
A 탄소절감을 통한 기후위기 시대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100년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해 5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이중 신에너지 산업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가장 핵심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3가지 특화전략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국내 최대 수소 기반 에너지 안전, 교육, 표준화 특화 지구 조성입니다. 수소 가스안전체험교육관과 수소버스 부품시험평가센터, 수소안전기술원 등 공공기관 등을 건설하고 에너지산학융합지구 및 KCL과 에너지 환경 시험인증기반을 구축하여 관련 시설들을 집적화하고 특화 지구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수소 및 이차전지 등 관련 산업 육성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적극 노력하고,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써플라이 체인 구축으로 관련 기업체를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이미 민선7기에 코캄 등 5개 기업 3,737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셋째, 에너지신산업육성을 통한 특화단지 조성으로 혁신도시 반경 20km까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지정되어 에너지 관련 기업체 유치 및 육성에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및 에너지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기틀을 이루겠습니다.
Q 저성장 지역의 성장발판 마련과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하여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 중이신데요. 추진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A 지역 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과 구도심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음성군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82개 군단위 지자체 중 두 번째로 지역균형발전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올해 소이, 원남, 생극 지역의 전략사업 발굴과 시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쇠퇴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음성읍 역말과 시장통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제2 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해 125억 원을 투입해 지상3층 규모의 한빛커뮤니티케어센터를 음성읍에 조성하며 올해 8월 착공예정입니다.
대소면과 삼성면에 다기능 복합문화센터로 활용될 근로자종합복지관 전면 리모델링과 삼성복지회관(3213㎡, 지하1층 지상3층, 94억 원)을 올해 모두 착공하고 음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86억 원)을 올해 말 준공하고 금왕읍은 올해 본격 착수해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Q 군수님 취임과 함께 유치에 성공한 국립소방병원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은 무엇인지요?
A 국립소방병원은 총사업비 1,401억 원을 들여 21개 과목, 300병상 규모(연면적 32,814㎡, 지하2층, 지상5층)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며, 소방공무원은 물론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제정되었고 11월에는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하였으며, 소방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전문기술,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서울대병원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올해 예정대로 착공하여 2024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소방청, 충북도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Q 음성군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올해 농업 소득을 늘리기 위해 어떤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습니까?
A 농업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농업기술의 보급과 과학영농도 필요합니다. 전면 개편한 농산물쇼핑몰 음성장터를 본격 운영하여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재 4개소(음성, 맹동, 대소, 생극)인 로컬푸드직매장은 삼성면 등에 추가 개설해 판로 다변화로 농가 소득을 늘릴 계획입니다.
수출 전략 농식품 해외 마케팅을 1억3천만 원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상품 개발을 위해 8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 제조가공 유통시설인 푸드팩토리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습니다.
또, 농산물 통합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올해 개최하고 음성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음성명작’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음성읍 용산리에 77억 원을 투입해 1,458㎡ 규모의 친환경농업교육관을 연말까지 준공해 신기술 보급과 전문농업인력 양성기반 등 농업기술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토양 및 잔류농약 분석을 위한 종합분석센터도 42억 원을 투입, 연말까지 준공해 과학영농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책도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역경제 회복 방안은 무엇인지요?
A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보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위축된 소비를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식당에서 포장음식 구매하기, 원-테이블 원-플라워 운동, 단골집에 대한 착한 선결제 등 ‘행복 음성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한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가 얼마전 발행액 3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320억 원 발행을 목표로 가입자와 가맹점을 더 늘리고 출향인 대상 행복페이 선물하기 운동도 추진하여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촉진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이차보전과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사업과 골목형상점가 육성도 추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Q 끝으로 새해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A 2021년은 지난 2년 반 동안 착실히 준비한 주요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살고 싶은 정주환경을 조성하여 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한 음성을 만들어 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힘찬 응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