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식 음성군이장협의회장
김 대 식 음성군이장협의회장
  • 임현숙 기자
  • 승인 2020.12.3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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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은 마을 발전 위해 일하는 교량자”
김대식 음성군이장단협의회장이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대식 음성군이장단협의회장이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장직 4년 만에 음성군이장단협의회장 만장일치 추대 
음성군이장단협의회 이끌며 말보다 행동 앞서는 ‘과묵형’

임기 4개월여를 남겨두고 지난 8월 갑자기 사퇴한 회장의 뒤를 이어 음성군이장단협의회를 이끌어온 김대식 회장, 그는 잔여임기 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잡음 없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과묵하고 성실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김대식(63세) 음성군이장단협의회장을 만났다. 

군이장단협의회 안정화 노력 
김대식 회장은 태생10리 이장 3년 만에 대소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돼 마을 대소사는 물론 군정홍보 활동 등 행정복지센터와 마을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던 중 덜컥 중책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4개월 동안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겠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미지가 실추된 음성군이장단협의회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는 수시로 유선을 이용해 소통하고 회의 때는 각 읍·면 이장들을 만나 화합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 회장에게 ‘이장’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를 물었다. 그는 “이장은 우선 관과 민의 교량자가 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마을 만들기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큰 역할이 주어졌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편안한 삶과 마을 발전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양자의 교량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이장이다”고 명쾌하게 말했다. 

지역발전위해 노력 
김대식 회장은 대소면 오산리 출생으로 부윤초를 졸업하고 청주 세광중과 청주상고(현 대성고)를 졸업했다. 방송통신대 휴학(경제학전공)이다. 귀향 후 농사를 지으며 10여 년간 대소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학운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대소면 대동새마을금고 감사, 대소라이온스클럽 회장, 대소의용소방대, 대소시장 번영회, 대소초·중학교 운영위원 및 위원장, 부유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현재 태생10리 이장과 대소면 이장단연합회장, 음성군이장단협의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에는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소면 이장단연합회를 중심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중점소독하고 있다. 그는 “감염병 사태로 인해 하루하루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여러 가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데 음성군이장단협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시적 주차단속 유예해야”
김 회장은 또 혁신도시 등 음성군 내 주차단속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즘 상가지역을 보면 코로나19로 너무 위축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런 때 주민편의와 소비촉진을 위해서라도 주차단속을 유예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최근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조성, 음성 LNG 발전소 건설, 광역폐기물처리장 소각시설 증설 등과 관련해 반대의지를 확고히 하고 “특히 환경과 관련한 이런 모든 문제들은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이해되는 과정에서 해결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회장은 요즘 색소폰과 아코디온을 배우며 한창 악기에 매료돼 가고 있다. “악기를 배우는 시간은 바쁜 가운데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라고 말하는 김 회장, 그는 “나이 들어서도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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