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터미널 주변 도로 불법 주차 차량으로 ‘몸살’
대소터미널 주변 도로 불법 주차 차량으로 ‘몸살’
  • 장병호
  • 승인 2020.12.3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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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주차 시 보행자와 뒤섞여 사고 위험 가중
대소시장주차장 있어도 진입로 멀어 이용 기피
대소버스터미널에서 대소전통시장으로 오가는 진·출입로가 토지 수용이 안돼 공사중단 후 방치되고 있다.
대소버스터미널에서 대소전통시장으로 오가는 진·출입로가 토지 수용이 안돼 공사중단 후 방치되고 있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대소터미널 인근 도로가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의 한 차선씩 차지하고 길게 늘어서 있는 불법 주차 차량들 사이에 공간을 찾아 주차하려는 운전자들과 뚜렷한 횡단보도가 없어 아무 곳에서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이 뒤엉켜 교통사고 위험도 가중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 너른 대소전통시장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고, 여유 있는 주차공간도 있지만, 주차장 입구가 멀어 운전자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성군은 지난 2017년 대소지역 시가지 중심부인 오산리 일원 임야 4030㎡를 매입해 경차 및 장애인 전용 포함, 총 9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예산으로 15억 원을 투입해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진입도로를 조성했다.


군은 당초 대소전통시장주차장을 건설하면서 시장방면의 진·출입로와 대소버스터미널 방향에서의 진출입로를 만들 예정이었으나, 시장방면의 진·출입로는 무난히 완공된 반면에 대소버스터미널 방면 진·출입로는 토지 소유주와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사를 중단한 채 방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소전통시장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어도 대소버스터미널 인근에 볼일이 있는 운전자들은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한채 주변 도로 갓길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지만 인근 상가들의 영업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대소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고객이 멀리 떨어진 전통시장주차장에 주차하고 다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쪽에서도 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창희 대소시장연합회장은 “시장주차장 준공 시 진입로 땅 소유주와 합의가 안 돼 진입로가 매우 협소하다”며 “막상 출입구가 확보된다고 해도 진출입로가 너무 멀어 이용객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군청 관계자 또한, “버스터미널 방면 진입로는 토지주가 토지 수용을 반대하고 있다”며 “토지수용이 되면 현재 진입로를 5m 도로로 확보해 대소버스터미널 방향에서 진·출입이 원활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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