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 도청2리 진재마을
금왕 도청2리 진재마을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12.11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재해 없고 인심 좋은 전원마을
금왕 도청2리 진재마을 전경
금왕 도청2리 진재마을 전경

 

뉴딜사업 선정돼 숙원사업인 마을 진입로 확장
모두가 가족같이 화합하는 선진형 공동체 마을

금왕읍 오선사거리를 지나 대소방향으로 들어서며 2km즘 가면 도청2리 입구가 보인다. 마을 진입로에 들어서니 한창 공사 중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종구 이장에 따르면 “그동안 마을 주 진입로가 좁아 대형버스가 마을 안까지 들어 올 수가 없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었는데 2020년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진입로 확장사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초계 정씨 집성촌
도청2리는 자연 부락명으로 진재마을인데 52가구로 99명의 주민들이 오손도손 살고 있다.
8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도 상당히 많지만 70대 이하가 절반이 넘는 시골 마을로서는 그나마 젊은 마을이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단 3명뿐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먹거리용 농사를 짓고 있으며, 주 작물로는 벼농사와 고추를 비롯한 채소가 대부분이다. 특용작물로 수박과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가 더러 있다. 무엇보다 화합을 가장 강조하며 또한 큰 자랑으로 여기며 사는 초계 정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또한 이 마을은 금왕읍과 음성군에서 자연재해가 없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새 느티나무 식재
마을 인근에는 다육이 농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공장은 문을 닫고 지금은 창고로 사용 중이다. 
특별히 잘 살거나 못사는 집보다는 보편적인 집들이 대부분이다. 과거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길을 넓히며 길가에 있던 느티나무를 제거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마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하곤 했단다. 
얼마 전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마음으로 새 느티나무를 도지사로부터 기증받아 마을회관 옆에 식재했다.

 

마을주민들이 단체여행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단체여행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을주민들 화합 만점
해마다 4월 한식이면 제사를 지낸다. 자손 없는 무덤에 마을에서 다 함께 대신 제사를 올려 충효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1년에 2회씩 해마다 효도관광 겸 온 마을 주민들이 단합으로 여행을 다녀온다. 작년에는 여수와 태안반도를 다녀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두고 있다고 한다. 
초복과 중복 말복이면 어김없이 온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삼계탕과 오리백숙으로 보신을 하는데 노인회와 마을회에서 매년 1회 씩 주관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자랑스런 마을 가꾸기 
마을회관 앞에는 5개의 많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자세히 보니 마을기를 별도로 제작해 마을의 위상과 존재감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현 이장의 다양한 마을 발전 구상 중 하나로 아이디어가 빛난다. 마을회관을 지을 수 있도록 땅을 기증한 이들에게 고마움으로 비석을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기도 하다.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애쓴 마을의 어른 4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공로비를 마을 회관 옆에 세웠다. 예나 지금이나 마을을 사랑하고 가꾸는 일에는 마을주민 모두가 한 마음임을 알 수 있다.  
정종구 마을이장은 “많은 기간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살다 돌아 와 보니 생각보다 여러 가지  할 일이 많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을이 조금씩 변함에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우리 마을 사람들

마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정종구 이장
정종구 이장

정종구(63) 이장은 고향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젊은 날 서울로 상경해 다양한 사업으로 성공했다. 고향의 부모님 걱정으로 2008년 다시 고향을 찾았다. 지금은 고향 가꾸기에 열정으로 이장직을 올 해 처음 맡기 시작하였다. 마을 근처 건국우유 회사에 다니며 가족용 먹거리 농사를 짓고 있다. 동방푸드 회사에 다니는 아내 이복실(63)여사와 사이에 1남1녀 자식들은 모두 출가했다.

 

 

 

 

 


평생을 마을 위해 봉사 

정용설 노인회장
정용설 노인회장

정용설(77) 노인회장은 이 마을 토박이로 평생을 마을과 함께 했다. 벼농사를 바탕으로 콩과 고추 등 채소를 가꿔 신선한 가족 먹거리 가꾸기에 보람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에 마을의 이장으로 봉사했으며 현재는 마을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노인정 가꾸기와 마을 대소사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9부터 노인회장으로 봉사중이다.

 

 

 

 

 

 


10년 이상 부녀회장으로 봉사

정용자 부녀회장
정용자 부녀회장

정용자(65) 부녀회장은 젊은 청춘이다. 일찍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지금도 요양보호사로 인근에서 수년째 활동 중이다. 1남1녀의 자식들도 모두 성공하여 객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10년 넘게 부녀회장으로 봉사하며 마을의 일을 그늘에서 이장을 도와가며 솔선한다. 이장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각종 마을일의 안살림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을 궂은일 도맡아 봉사

서유찬 새마을지도자
서유찬 새마을지도자

서유찬(63) 새마을지도자는 인천이 고향이지만 30년 가까이 음성에 살고 있다. 아내 허경숙(60) 씨와 함께 회사에 의류 납품 사업을 20년째 하고 있다. 이 마을에 살며 궂은일들을 도맡아 솔선하여 봉사하고 있다.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정리하고 청소하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따뜻한 마을에서 함께 하는 이웃들이 너무 좋다”며 흐뭇해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