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 마을 도로 진입으로 주민들 ‘불편 호소’
대형 트럭 마을 도로 진입으로 주민들 ‘불편 호소’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1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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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기관·학교·시장 있어 주민들 도로 횡단 잦아
우회도로 건설했으나 시간 바쁜 대형 트럭 이용 기피
삼성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스쿨존을 대형 트럭들이 통과하고 있다.
삼성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스쿨존을 대형 트럭들이 통과하고 있다.

 

삼성면을 관통하는 덕정로 마을 도로가 비좁아 우회도로(금일로 329/513)를 개통했지만, 대형 트럭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여전히 마을 내 좁은 도로를 이용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덕정로 마을 도로는 삼성면 행정복지센터와 전통시장에 연결돼 있고, 은행과 우체국 등이 집중돼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이 있어 길을 건너는 주민들과 어린아이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특히 신호등과 건널목도 거의 없어 길을 건너는 주민들은 대부분 눈치를 살피며 건널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형 트럭들이 지나갈 때는 주민들의 시야를 가려 트럭 뒤편에서 오는 차들을 보지 못하거나 대형 트럭 뒤를 따라오다가 미처 전방을 주시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더욱이 시간에 쫓긴 대형 트럭들이 스쿨존마저 과속으로 달리다가 어린아이들을 칠까 봐 학생 자녀를 둔 주민들은 심히 걱정하고 있다. 

군은 이런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대형 트럭들이 우회하기를 기대하며 우회도로를 건설했지만, 이곳을 이용하던 차들은 약간의 거리를 돌아가는 것과 마을 도로와는 달리 교통신호등과 과속방지턱까지 있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피하고 있으며 특히, 시각을 다투는 공사 차량은 막히지 않으면 더 가깝고 신호등이 적은 마을 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삼성면의 모 주민자치위원은 “대형 트럭들이 마을 도로를 과속으로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보면 사고가 날까 봐 늘 불안하다”며 “도로 곳곳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CCTV를 24시간 가동해 차들이 과속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면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음성군에 대형 화물 차량의 면 소재지 통과를 제한해 달라고 요청하고 개선책을 요구한 상태지만 쉽게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아 난망한 상황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삼성면으로부터 4.5t 이상 대형 화물트럭 통행 제한에 관한 공문이 접수됐다”며 “관계기관과 연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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