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지 영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장
석 지 영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장
  • 장병호
  • 승인 2020.10.30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의 기쁨 깨닫고 적극 참여하는 ‘지역 일꾼’
석지영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지영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모님 모시기 위해 직장생활 마감 후 귀향
두 번 죽을 위기 모면하고 봉사활동에 전념

 

청풍명월의 본향 제천 청풍이 충주댐으로 수몰되며 정착한 곳은 미래의 비젼이 꽃피고 있는 대소고을이다. 석 위원장은 '조국근대화의 기수'로 불리우며 당시 취업이 잘됐던 수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인건설’에 취업해 근무하던 어느 날 이틀만에 깨어나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제2의 인생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소면에 있는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회사 설립 후 지역 공사 수주
대소면으로 돌아온 석 위원장은 ‘한국양말공장’에 취업해 성실하게 근무한 결과 관리자까지 진급하게 된다. 하지만 1993년, 그동안 쌓은 직장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소면 소재지에 ‘흥원전력공사’라는 전기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대소면과 삼성면 그리고 진천군 광혜원을 기반으로 상가와 공장, 주택, 아파트 등의 공사를 맡아 하게 된다. 원낙 성실하게 일하는 탓에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맡겨 지역 내 수많은 공사를 발주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대부분의 공사 현장을 기억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깝게 지내게 됐다.

가업 이어받아 농업에 종사 
석 위원장은 2016년 존경하며 따르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한번 큰 결단을 하게 된다. 사업을 접고 농업을 하는 가업을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그가 사업을 접고 전문농업인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은 전문성과 기계화가 요구되는 농업경영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3000평이 넘는 논과 수박을 재배하는 20동이 넘는 시설 하우스 그리고 토마토 전문 농업인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농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했다. 이후 각종 농기구 사용을 기본으로 시설재배의 달인으로 자리하며 주변 지인들과 더욱 유대를 강화해 나갔다. 

지역 봉사활동 적극 참여
이러한 사업 경험과 인간관계 등을 바탕으로 그는 지역 봉사를 위해 나서게 된다. 1999년 대소청년회의소 회장으로 봉사했으며, 2012년부터는 대소면 주민자치위원회에 가입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후 2019년에는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장에 당선돼 대소를 중심으로 한 행정과 경제 교육과 교통 등 다양한 과제와 비전을 품고, 살기 좋은 대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또 한 번 죽음의 위기 넘겨
석 위원장은 젊은 시절 한번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또 한 번의 죽음의 위기가 닥쳐 왔다. 지난 7월 평소처럼 평안하게 운전을 하며 가던 중 중 갑자기 심장이 멎는 위기를 맞았다. 차는 도로 옆 난간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그때 인근을 지나던 금왕읍 주민 어영훈 씨가 달련와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고, 119 구급대원이 와 제세동기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가동한 결과 다시 소생하게 됐다.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인생의 기회를 갖게 된 그는 지금 다시 제3의 인생을 살면서 더욱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가족을 위해, 고장의 행복을 위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인 이명헌(59)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