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한마음풍물단
원남한마음풍물단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10.3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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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과 전통 잇는
원남면 최고의 풍물단
원남면 한마음풍물단이 행사에 초청돼 공연하고 있다
원남면 한마음풍물단이 행사에 초청돼 공연하고 있다

 

농협 주부대학 출신 50여 명이 모여 처음 조직 
지역행사 참여해 주민들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 

 

풍물놀이는 우리나라 고유한 전통 민속놀이로 농촌에서 농부들 사이에 행해지던 놀이다.
나발, 태평소, 소고, 꽹과리, 북, 장구, 징 등의 전통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와 춤 때로는 곡예까지 곁들이는 전국의 유명한 풍물놀이는 국가 무형 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주부대학 출신으로 조직
원남한마음풍물단(단장 신현희, 이하 한마음풍물단)은 이와 같은 풍물놀이를 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모임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가락을 익히고 배워 널리 보급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기 위해 모인 원남면 내 지역 풍물단이다. 
한마음풍물단은 2002년 가을, 원남면 농업협동조합에서 주관한 주부대학 참석자들이 졸업식을 앞두고 뭔가 뜻있는 모임을 만드는 데 의기투합해 50여 명의 여성 단원들이 모여 조직했다.
처음 시작할 때 여성만으로 구성된 탓에 단원도 부족하고, 크고 무거운 악기를 다루며 공연하기도 어려웠지만, 문호를 개방해 남녀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됐다. 

지역 발전과 안녕 기원 
한마음풍물단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한다”는 목적으로 모이고 있다. 따라서 한마음풍물단이 목적에 부합되는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을 협동 단결하게 하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게 한다. 이로 인해 한마음풍물단은 오늘날 원남면 주민들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사무소를 원남면 주민자치센터에 두고 있으면서 풍물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단원으로 입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임원으로는 단장, 부단장, 총무, 감사를 두고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원남면 모든 행사에 참여
한마음풍물단은 원남면에서 치러지는 어버이날 행사, 면민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행사만 있으면 당연한 듯 모든 행사에 참여해 공연한다. 처음에는 원남면에서만 활동했으나 실력이 소문나면서 활동영역을 넓혀 음성군의 대형 행사인 품바축제에도 매년 참석해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밖에도 음성군이 주관한 도민체육대회와 음성군이 해마다 개최하는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나가서도 공연했으며, 음성군 상인회 초청으로 상인회 행사에도 공연했다.
이렇게 활동 역역을 넓혀가며 공연으로 봉사하면서 2017년 8월 20일 음성군자치센터가 실시한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고 음성군 대표로 충청북도 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성군 대표로 충청북도 대회에 출전한 원남면 한마음풍물단이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7.8.22)
음성군 대표로 충청북도 대회에 출전한 원남면 한마음풍물단이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7.8.22)

 

주민 노령화로 단원 영입 어려워 
한마음풍물단이 음성군에서도 명문 풍물단으로 이름이 났지만, 갈수록 연습이 어려워지고 있고 회원 모집이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애로점이다. 단원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번기 때는 연습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고, 고령화 현상으로 마을에 젊은이들이 줄어들어 새로운 단원을 영입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단원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한마음풍물단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창단 당시부터 참여해 취미와 봉사로 공연

신현희 단장
신현희 원남면한마음풍물단 단장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가 고향인 신현희(58) 단장은 24세 때 남편인 반선환(62) 씨를 만나 행치마을로 시집왔다.
남편의 육묘사업과 벼농사 일을 도우면서도 복합영농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 연잎 관련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마음풍물단의 창단 당시부터 단원으로 참여해 괭과리 상쇠 역할을 하면서 취미와 봉사로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가 2019년부터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단장은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행사에 동참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더욱 늘어나 단합이 잘 되는 한마음풍물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이제는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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