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농협, 유용미생물 농가 공급 호평
맹동농협, 유용미생물 농가 공급 호평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0.10.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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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농가 70여곳 지원…땅심 높아져 과실 크고 당도 좋아져 농가소득 향상

충북 음성 맹동농협(조합장 신기섭)이 올해 맹동수박 명품화를 위해 추진한 ‘유용미생물 공급사업’이 수박 재배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맹동농협은 지난봄 음성군과 농협중앙회의 지원 아래 1억2000만원가량을 들여 수박선별장 내 2만ℓ 규모의 배양시설을 지은 뒤 유용미생물을 공급했다.

공급면적은 70여농가의 수박 시설하우스 1500동(동당 660㎡·200평) 규모다.

유용미생물은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질, 애벌레의 표피를 구성하는 젤라틴, 키틴 등을 분해해 농작물의 무병 생육을 돕는 역할을 한다.

맹동농협의 유용미생물 공급사업은 예상대로 농작물의 무병 생육을 돕는 역할과 땅심을 좋게 하면서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강재순 차장은 “실비만 받고 농가별 재배 규모에 따라 유용미생물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수박 재배농가 임흥식씨(60·맹동면 신돈리)는 “유용미생물을 뿌린 뒤 땅심이 좋아졌다”면서 “출하를 앞둔 3기작 수박의 한개당 무게가 10∼12㎏씩 나가고 당도도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의 박종우씨(66·맹동면 용촌리)도 “농협이 저렴한 비용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됐다”고 했다.

맹동농협은 내년에 지역 내 시설재배 전체 농가 200여가구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성군과 농협중앙회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신기섭 조합장은 “유용미생물 공급은 장기간 시설재배에 따른 연작장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가 눈높이에 맞춘 실익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섭 충북 음성 맹동농협 조합장(오른쪽 두 번째)이 조현호 수박공동선별회장(세 번째) 등과 함께 지역 내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유용미생물로 재배한 3기작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기섭 충북 음성 맹동농협 조합장(오른쪽 두 번째)이 조현호 수박공동선별회장(세 번째) 등과 함께 지역 내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유용미생물로 재배한 3기작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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