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와 맹동면 가로막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시급
혁신도시와 맹동면 가로막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시급
  • 황인걸 기자
  • 승인 2020.10.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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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8개 송전탑으로 연결돼 혁신도시와 맹동면 분리
혁신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덕산읍보다 지역발전 뒤져
‘송전선 지중화 사업’에 182억 원 필요해 국비 지원 절실
송전탑에 연결된 송전선로가 충북혁신도시와 맹동면 사이를 가로질러 서있다.
송전탑에 연결된 송전선로가 충북혁신도시와 맹동면 사이를 가로질러 서있다.

 

충북혁신도시와 맹동면을 사이에 두고 설치된 송전선로의 지중화 사업이 시급하다.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198-17번지에서 두성리 1005번지까지 2.6km 구간에 설치된 송전선로는 8개의 송전탑으로 연결돼 충북혁신도시와 맹동면을 분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맹동면은 충북혁신도시와 차단될 수밖에 없어 함께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진천군 덕산읍에 비해 지역발전 속도가 뒤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덕산읍은 혁신도시와 인접된 용몽리를 주거지로 개발하고, 혁신도시와 연결되는 통로를 상가로 개발해 자연스럽게 혁신도시와 덕산읍을 연계하는 작업을 했다. 이로 인해 덕산읍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해 지난해 7월 읍으로 승격을 했다.

따라서 맹동면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주거지를 개발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지역으로 유도해 나가야 하는데 혁신도시와 맹동면 사이를 송전선로가 가로막고 있어서 혁신도시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혁신도시에서 맹동면 소재지로 향하는 혁신도시 외곽은 대규모 산업클러스터 용지가 조성된 데다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가로막고 있어 지중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택지개발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혁신도시와 맹동면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어떤 사업보다도 우선돼야 할 음성군과 맹동면의 숙원사업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맹동면 기관단체장들은 조병옥 군수가 맹동면 순방에 나선 자리에서 음성군이 속히 송전선 지중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2.6km에 달하는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음성군에 따르면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국비 지원 없이는 음성군 단독으로 사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음성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형 뉴딜사업으로 실시하는 지방도 533호선 확·포장 공사를 하면서 동시에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 또한 지역 국회의원인 임호선 국회의원과 이장섭·이종배 국회의원 등 충북 출신 국회의원을 방문해 충북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서를 전달하면서 송전선 지중화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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