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관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 중 과일류(친환경사과, 친환경 배, GAP메론 등)를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급식재료 공급은 음성군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여름 긴 장마와 태풍 피해 및 이상기온에 따른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를 돕고, 과일 가격상승에 따른 학생 1식 단가내 식단편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음성군에서 직접 관내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검수작업 후 학교로 공급하는 현물지원 사업으로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교육청의 무상급식비 현금지원 사업과는 차별화됐다.
군은 관내 7154명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심 급식시간에 맞추어 음성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을 지난 23일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총 6~7회 정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일선학교 급식관계자는 “제한된 무상급식비 1식당 지원단가 내에서 가격이 높아진 과일로 인해 자칫 구매가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음성군에서 구입해서 제공한 과일을 학교 급식재료로 공급함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산 농특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해 우리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소비확대를 마련하고, 자라나는 학생에게 지역산 농산물을 홍보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