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노 정 혁신도시 상가번영회장
박 노 정 혁신도시 상가번영회장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09.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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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마음으로 회원 이익 위해 ‘앞장’
박노정 혁신도시 상가번영회 회장이 자신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노정 혁신도시 상가번영회 회장이 자신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직생활 마감 후 혁신도시로 이주…상업에 종사
‘코로나19 위기’ 회원들과 함께 반드시 극복할 것

사군자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네 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로 고결함을 상징한다. 그중 대나무의 죽죽 뻗은 기상은 선비의 올곧은 성품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박노정(57세) 혁신도시 상가번영회장(이하 상인회장)은 바로 이러한 대나무와 같은 올곧은 성품을 갖고 혁신도시 상공인들의 친목과 화합, 번영을 위해 앞장서서 뛰고 있는 인물이다.

공직에서 퇴직 후 상업에 종사
박노정 상인회장은 음성읍에서 출생해 덕생초등학교, 충주 충일중학교, 충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다. 그는 음성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공업팀장, 의사팀장, 기획팀장, 민원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군에 근무하면서 군정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맡은 일을 수행한 후 2018년에 공직을 퇴직했다. 이후 충북혁신도시로 이주해 와 2019년 3월부터 상업에 종사하고 있다. 

상가번영회 추진위원회 결성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이 닥치고 있을 무렵 정부가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을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불안해하면서 우한 교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들의 격리 수용을 받아들임으로써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은 혁신도시 내 상가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방역에 앞장서서 음성·진천 양군에서 지원하는 소독약을 수령해 배부하고, 예방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상가들이 공동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앞장서서 감당했다. 그러자 뜻있는 상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상가번영회 추진위원회가 결성되게 됐던 것이다. 

상가번영회 회장으로 취임 
충북혁신도시 상가번영회는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30일 정식으로 조직됐다. 맹동농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열린 상가번영회 결성식에는 음성·진천 양군수와 지역 인사 및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회 발대식에서 박노정 회장이 정식으로 선출됐다. 임원진은 부회장 2명, 감사 3명, 이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300여 명의 상인회원들이 가입했다.
이후 박 회장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상가들 스스로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면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음성군과 진천군에서 지원하는 손 세정제 등 소독약과 각종 홍보물을 받아와 상인들에게 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에 힘쓰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동체 생활 지원사업 공모 
박 회장은 회원들에게 상황이 어렵지만 어려운 가운데도 적극적으로 문제와 맞부딪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충북도에서 추진한 공동체 생활 지원사업에 공모해 200만 원을 지원받아 회원들에게 마스크 100장씩 전달했으며, 음성군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극복 공모사업에도 응모해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도록 했다.
박 회장은 혁신도시 상가번영회의 애로점에 대해 “혁신도시 행정구역이 음성군과 진천군으로 나뉘어 있어 회원들의 애로사항 등 군에 건의할 문제를 양군으로 나눠 신청해야 한다”며 “양군의 처리 입장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 통합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사라진 후 박노정 회장과 상가번영회 회원들을 통해 지역 발전이 이루어질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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