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코로나19 확진자 연속 발생 … 보건소 직원들 업무 ‘가중’
음성군, 코로나19 확진자 연속 발생 … 보건소 직원들 업무 ‘가중’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09.1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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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 총 16명 발생
이달만 6명,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중 9명 확진
보건소 직원들, 감염 우려 정신적 부담 속 근무
음성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음성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 음성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도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음성군의 확진자 발생은 지난 2월 25일, 경기도 이천에서 작업 중 함께 일하던 확진자와 접촉해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받은 후 잠잠하다가 근래 들어 해외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음성군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지역 내 감염은 4명(감염원 불명확)뿐이며, 지역 외(이천, 청양) 감염 3명과 필리핀,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발생한 확진자가 9명이다. 

그중 이달 초에 발생한 11번째 확진자(60대, 중국)는 충남 청양군에서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6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주소지는 진천군 광혜원이며, 음성군 삼성면 소재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부인의 거주지인 충남 보령을 다녀온 후 지난 1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진천군 광혜원에 소재한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일에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1번 확진자도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지난 3일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아 진천군에서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12번, 13번, 14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로 지난달 21일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 3명 전원이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번째 확진자는 청주의료원으로 이송조치 됐으며, 13번째 14번째 확진자도 해당 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15번 확진자는 지난 8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자로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해 민간위탁기관인 녹십자로 검사의뢰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조치했으며, 16번 확진자는 이천시 거주자로 지난 8일, 금왕읍 태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확진판정을 받고 군 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이천시보건소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음성군은 음성군보건소와 금왕 태성병원 두 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지난 9일까지 총 2783건의 검체채취를 했다. 또한, 접촉자 관리도 맡아 지난 9일까지 총 869명의 접촉자를 관리해왔으며, 그중 702명은 해외 입국자다. 

또한, 방역대책반도 운영하면서 확진자 발생 및 외부 확진자의 관내 이동 동선 발생 시를 대비하고 있다. 더욱이 해외 입국자 관리 전담반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20분까지 오송역으로 오는 입국자를 접촉자 없이 보건소로 데려와 검체채취를 한 후 자가 격리지까지 이송해 코로나 19의 발생과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은 감염 우려의 ‘정신적 부담’과 긴장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지역 내 각 사회단체와 개인들은 위문품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보건소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을 응원하고 있다. 

권태복 음성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있지만 음성군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협조가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코로나19의 신속한 종식을 위해 가급적 올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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