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틈타 성산천에 폐수 방류해 ‘거품 가득’
집중호우 틈타 성산천에 폐수 방류해 ‘거품 가득’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08.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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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삼성면 환경지킴이위원회 통해 군청에 ‘신고’
음성군 관계자 “성분 분석 후 강력한 조치 취할 것”
삼성면 용성리 일대 성산천이 무단 방류한 폐수로 인해 온통 흰 거품으로 뒤덮혀 있다.
삼성면 용성리 일대 성산천이 무단 방류한 폐수로 인해 온통 흰 거품으로 뒤덮혀 있다.

 

집중 호우로 삼성면 5개 마을에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면 용성리 143번지 인근에 있는 성산천에 모 업체가 폐수를 무단 방류해 하천이 온통 흰 거품으로 뒤덮혔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용성리 인근 농지를 살피러 가던 중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삼성면 환경지킴이위원회에 알려 음성군청 담당자에게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성군청 환경과 직원들은 시료를 채취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늦은 시각까지 무단 방류된 폐수를 처리했다.  

거품으로 뒤덮힌 하천을 목격한 주민들은 “지난해도 남몰래 폐수를 방류해서 거품이 나 신고를 했다”며 “장마철을 틈타 몰래 폐수를 방류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례가 자주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나온 서대석 삼성면 환경지킴이위원장은 “참으로 못된 사람들이다. 돈을 벌려면 당당하게 정직하게 벌어야지 남몰래 농작물에 이용되는 하천에 폐수를 방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음성군청 조재순 환경과장은 “신고가 접수된 후 곧바로 시료 채취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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