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명 자 (사)아이코리아 충북지회장
박 명 자 (사)아이코리아 충북지회장
  • 장병호 기자
  • 승인 2020.07.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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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육영사업 사명으로 여기는 봉사자
박명자 (사)아이코리아 충북지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명자 (사)아이코리아 충북지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늦깎이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해 교육학 전공  
아픈 마음 심리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수필에 매진

어린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박명자(62. 아이코리아 충북지회) 회장이다. 

늦깎이로 대학 입학
박명자 회장은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15세 때인 1972년 사업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 충북 음성군으로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 학업을 마친 그는 1978년 비교적 어린 나이인 21세 때 결혼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후에 두 자녀를 낳아 기르느라 자신을 돌볼 틈이 없던 박 회장은 자녀들을 다 키운 40대에 들어와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할 마음을 갖게 된다.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어린이 교육이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깎이로 1999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에 입학을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이것이 그의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됐다.

통계청 농업 통계업무 종사
2003년도에 학교를 졸업한 박 회장은 통계청에 들어가 농업 통계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그가 맡은 업무는 주 1회 농가를 방문, 농작물의 각종 수량을 파악해 통계 처리하며, 표본을 추출하는 일이다. 이 일은 주민들과 상당한 유대가 필요한 일로 바쁜 농사철에 주민들과 만나 원만하게 조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보람된 세월을 보냈다.

(사)아이코리아 가입 활동
박 회장은 이렇게 직장 일을 하면서도 2001년부터 어린이들을 올바르게 육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아이코리아에 가입해 활동했다. (사)아이코리아는 전에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교재 교구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는 단체였지만 지금은 사업을 확장해 장애인 교육, 성범죄 경각심 고취 및 이해교육 등까지 감당하고 있다. 
(사)아이코리아 음성군지회에 가입해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간 그는 총무 6년, 부회장 4년을 맡아 감당한 후 2016년 드디어  회장이 된다. 이후 4년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통한 눈높이 성범죄 예방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올해 3월 (사)아이코리아 충북지회 회장이 돼 앞으로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필문학 활동에 참여 
이렇게 다양한 삶을 숨가쁘게 살아오던 박 회장은 언젠가부터 자기의 삶을 잔잔한 글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 사람마다 가진 아픔이 심리적으로 치유가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음성군의 대표 문인이자 제11회 조경희 문학상에 빛나는 수필가 반숙자 선생이 음성군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는 ‘수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필 공부를 한다. 
열심히 글을 써나가며 5년 동안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총무일을 하다가 2016년도에 회장이 된다. 그는 2019년에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마음을 여는 글밭’ 6집을 발간했다. 한편 그는 2013년부터 예총산하 단체인 ‘음성수필문학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숲지도사 지격증 취득
박명자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2019년 6월부터 6개월간 대전의 배재대학교‘어린이 유아 숲 지도사’ 과정을 마치고 12월 6일 지도사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얼마 전 박 회장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음성군 공직자로 33년간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남편 이형우(67) 씨와 함께 장만한 건물의 임대료를 3개월간 45%나 낮춰주기로 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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