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혜 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장
이 혜 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장
  • 이순자 기자
  • 승인 2020.02.14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십자정신으로 인류애 실천하는 소박한 봉사자
이혜숙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장이 자택 거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받은 표창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혜숙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장이 자택 거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받은 표창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음성군적십자봉사회 가입 
초심 잃지 않고 ‘열정적인 봉사자의 삶’ 실현할 터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살기에 급급해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중에는 어려운 이웃의 손을 붙잡아주고,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혜숙(54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청북도협의회 음성지구협의회, 이하 음성군적십자봉사회) 회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평범한 농부의 아내로 살아 
햇사레 복숭아로 유명한 감곡면 원당리에서 태어난 이혜숙 회장은 매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잠시 외지로 떠났으나 고향생활이 그리워 직장을 그만두고 귀향하게 된다. 
고향에서 아픈 어머니와 집안일을 돌보던 이 회장은 이웃 마을인 영산리에서 낙농업을 하고 있던 이학구(56. 남양목장 대표) 씨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 이 회장은 결혼 후 새벽부터 일어나 소의 젖을 짜는 일손이 바쁜 농부의 아내로 살면서 자녀들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의 역할을 이어갔다. 

 

어릴 적 봉사하는 삶 꿈꿔 
그러던 어느 날, 이혜숙 회장은 아들 학교 자모 모임에 갔다가 적십자회 활동을 하고 있던 한 자모를 만나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를 소개받게 됐다. 
이 회장은 그때 문득, 어릴 때부터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웃을 위한 봉사자가 돼야겠다는 꿈을 꾸어왔던 것이 떠올랐다. 비록 생활에 전념하느라고 봉사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가슴 한편에는 언제나 봉사자로서의 사명감이 자라고 있었다. 그렇지만 바쁜 생업을 놓아두고 시간을 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염려되기도 했다. 
그때 이 회장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사람이 바로 그의 남편 이학구 씨다. 남편은 주저하고 있던 이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음성군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남편의 전폭적 지지 받아    
이 회장은 남편의 지지에 용기를 얻어 2005년도에 음성군적십자봉사회 감곡면 지회에 정식으로 회원가입을 해 본격적으로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일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수혈이 필요한 긴급한 환자에게 자신의 소중한 피를 나누는 헌혈에 솔선수범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헌혈을 할 수 없게 되자 헌혈 행사가 있는 날에는 회원들과 같이 만든 김밥, 떡볶이 등을 헌혈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정성을 통해 훈훈하고 건전한 헌혈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한다. 이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한 이 회장은 음성군적십자봉사회 회원으로 가입한지 15년 만에 지난해 1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사회봉사활동 적극 참여
음성군적십자봉사회 회원 320여명의 대표가 된 이 회장은 더욱 열정적으로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할린 동포 음성군 영주귀국 10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해 치르고, 다문화가정 장만들기 행사도 주관해  함께 만든 고추장 100여 개를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 내 다문화 가정에 골고루 나눠주기도 했다.
음성군적십자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하며 적십자정신으로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이혜숙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한다는 남편 이학구 사이에 형제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