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음성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발전소 예정지 인근에 거주하는 평곡·석인·충도리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7개 리 이장을 공동대표로 구성된 반대투쟁위는 이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음성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음성군에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후 상여와 농기계 등을 끌고 나와 한국동서발전(주) 앞에서부터 합동 장례식과 상여 시가행진, 노제, 합동 천도제를 지낸 후 주민등록증 반납 퍼포먼스까지 진행했다.
이날 반투위는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이 피해당사자인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한국동서발전이 주민들을 기만하고 이간질해 주민들 간의 불화를 부추기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음성LNG발전소가 유치되기까지 주민에게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음성LNG발전소에 대한 정확하고 진실성 있는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음성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황인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