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생극면분회
(사)대한노인회 생극면분회
  • 이순자 기자
  • 승인 2020.02.0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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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
위해 만들어진 단체
지난해 충남 태안으로 단체관광하면서 회원들이 유채꽃밭에서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태안으로 단체관광하면서 회원들이 유채꽃밭에서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역 환경정화·학생 예절교육 등 다양한 활동
게이트볼 등 스포츠 활동으로 삶의 활력소 찾아

 

생극면행정복지센터 입구 좌측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생극면분회(회장 권혁진, 이하 생극면노인회)는 생극면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단체의 목표는 회원들의 모범적인 삶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다운 노인’이 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극면노인회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노인회원 1060명 가입
생극면노인회는 음성군 관내 노인회중에서도 매우 활성화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생극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 1060명이 가입한 대규모의 단체로 평일에도 30~40명의 회원들이 노인회관에 모여 교제하며 함께 친교의 시간을 나누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모여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관내 30개 마을 노인회장이 모여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 항상 회의 시작 전에 모여 시가지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생극면의 자랑거리이자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응천공원에서 관광안내도 해주고,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도 치워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 예절교육 실시
생극면노인회원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를 신·구세대 간 의사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노인회 사무실을 찾는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절교육을 실시해 효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세대 간 소통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베풂에도 동참하고 있다. 연 1회 사랑의 모금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어른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아름다운 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이트볼로 여가 활동
권혁진 생극면노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회원들의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꼼꼼하게 챙긴다. 그 결과 회원들은 해마다 역사문화 관광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 또한, 회원들은 전천후로 운동할 수 있는 게이트볼장과 그라운드 골프장을 찾아 운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체력 단련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독지가들 지원 활발
생극면 노인회는 독지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김경호 (전)생극면장(현 금왕읍장)은 면장으로 근무하던 1년 5개월 동안 노인회에 많은 관심을 두고 노인회관을 자주 들려 회원들과 소통해왔다. 김 면장은 군청으로 전출해 간 후에도 어버이날에 찾아와 ‘맥반석 옥돌 발지압 매트’ 4개를 기증했다.
또한, 조승환 생극초등학교 교장과 김기명 대덕건설 회장 등은 정기적으로 생극면 노인회를 재정적으로 혹은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독지가들이다.
권혁진 회장은 “생극면노인회에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독지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생극면노인회원들이 회관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극면노인회원들이 회관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인회관 건립이 숙원
현재 생극면노인회 사무실은 보건지소가 이전하면서 생긴 사무실 공간을 방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함께 식사를 나눌 공간도 없다고 한다.
권혁진 회장은 “노인회관이 속히 건립돼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인터뷰

봉사하는 정신이 건강도 지켜줘

권혁진 생극면노인회장
권혁진 생극면노인회장

권혁진(83세) 생극면노인회장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활기차다. 누가 봐도 홀로 사는 사람 같지 않게 자기관리가 철저한 권 회장은 감곡면에서 태어나 1964년도에 생극면에 정착해 농협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1986년 최초로 민선 생극농협 조합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생극면 혜성요양원에서 요양 중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마음가짐, 생활수칙들을 재미난 얘기와 같이 역어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그가 심장수술을 받고 10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 진단을 받았지만 20년이 훌쩍 더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봉사활동 때문이라고 한다.
권 회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인·의·예·지와 봉사의 정신을 가르쳐주고, 회원들과는 스스로 실천하는 봉사를 강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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