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충북혁신도시 내 우한 폐렴 수용시설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충북혁신도시 내 우한 폐렴 수용시설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0.01.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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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3군 경대수 국회의원 성명서 발표
경대수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만들어지고 있는 우한 폐렴 수용시설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대수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만들어지고 있는 우한 폐렴 수용시설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반대를 무시하고 결국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의 수용시설로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지정했다. 충북 혁신도시를 우한 폐렴도시로 만들 작정인 모양이다.
지역수용시설로 지정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충북 혁신도시 내에 있다. 바로 코앞에는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서 있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교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충북 혁신도시는 직선거리 2km 이내에 어린이집 28개소, 유치원 3개소,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에 6500여명의 학생들이 있고, 12개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약 1만 1000세대 2만 60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11개의 공공기관에 약 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우한 폐렴을 격리하기 위한 수용시설로 충북혁신도시는 그 여건이 매우 취약하다. 충북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단 한 번만이라도 와서 직접 본다면 정부의 결정이 얼마나 몰상식적인 판단이고 무지한 결정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단순히 “우리 지역에서는 안 된다”는 님비의 문제가 아니다. 2km 안에 2만 6000명이 밀집해 있는 충북 혁신도시 내에 수용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결정이며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인구 밀집 지역이자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왕래가 잦은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폐렴이 퍼지는 순간 이는 걷잡을 수 없이 순식간에 확산돼 진천, 음성, 증평, 청주 등 충북 전체를 위험에 빠뜨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정부에 진정 따져 묻고 싶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충북 혁신도시가 전염병 수용시설 위치로 지정되었는가? 몇백 미터 앞에 수천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고, 많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가 위치해 있는 곳에 수용시설이 과연 타당한가? 인근에는 응급실이 제대로 갖춰진 종합병원도 없다. 제대로 된 의료시설을 찾아 가려면 2시간 이상을 가야한다. 의료시설 연계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 전염병 수용시설이 가당하기나 한가? 이번 결정은 충북혁신도시 주민들과 충북도민들을 우한 폐렴에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이다.
충북을 제2의 우한으로 만들 생각인가? 우리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그리고 충북도민들은 무책임한 비상식적인 정부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충북을 버리고 충북도민들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우한 폐렴 관련 수용시설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지정을 즉각 철회하고 재지정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에 다시금 강력히 촉구한다.
제발 충북혁신도시에 한 번만 와서 직접 봐라. 와서 눈으로 보고 결정해라!
바로 코 앞에 아이들 축구장이 있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교가 있으며 대단지 아파트가 숲을 이루며 있는 이곳에. 어떻게 전염병 수용시설이 들어 설 수 있는 것인가?
인구 밀집 지역인 충북혁신도시 내에 수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국가와 우리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도리어 위협할 수 있는 일이다.
정부는 인구 밀집 지역인 충북 혁신도시 내의 우한 폐렴 격리시설 설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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