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여자중학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7일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갈라쇼를 개최했다.
‘COOL한 겨울! HOT한 열정! 당신의 가슴에 남을 음성여중 뮤지컬을 만나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연말을 장식하는 음성인의 축제 한마당이 되었다.
음성여중은 그동안 극단 ‘해·보·마’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협력 뮤지컬’ 협약서를 체결한 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초를 다져왔으며, 그러한 노력이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나타났다.
이번 뮤지컬의 특색은 작품의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보이는 ‘갈라(gala) 콘서트’ 형식으로 꾸민 것으로 귀에 익숙한 대표적인 뮤지컬들을 춤과 노래로 꾸몄다. 특히 곡이 바뀌는 사이마다 축제 준비 과정과 3년간의 추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와 감동을 더 했다.
문화 예술 공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은 농촌에서 예술창작 활동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며 자신감을 심어준 이번 공연은 2학기 자기 개발 시기의 3학년 전체 54명이 모두 참여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중학교 학창시절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게 해주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보경 학생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애써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께 우리가 노력해서 꾸민 뮤지컬이라는 선물로 보답을 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헤어지는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자 음성여중 교장은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한 달간 열심히 연습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해 공연을 펼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학생들의 가슴에 오래 기억될 다양한 공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