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다양한 축제 통합 해‘3대 축제’로 재정립
음성군 다양한 축제 통합 해‘3대 축제’로 재정립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12.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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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품바축제, 글로벌 축제로 발전
설성문화제, 지역문화발전에 주력
농산물축제, 6대 대표농산물 소개
조병옥 음성군수가 음성군 축제 재정립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음성군 축제 재정립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적인 축제 열풍으로 인해 축제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시점에 음성군이 선도적으로 나서 각종 축제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10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군 축제를 3대 축제로 재정립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축제인 품바축제, 설성문화제, 청결고추축제, 인삼축제와 각 지역마다 준비하거나 시행하고 있는 각종 농산물 축제 등을 통합해 음성품바축제, 설성문화제, (가칭)음성농산물 축제 3개의 축제로 통합,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9월 축제의 효율적 통합과 과감한 정비, 정체성 확립 등 지역축제의 종합적인 검토와 개혁 필요성이 제기돼 음성군 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로 원점에서 새 출발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축제관계자, 기관사회단체장, 각계 전문가 등 25명으로 음성군 축제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심도 있는 회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올해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음성군 지역축제 방향설정과 재정립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용역 중 지역주민, 축제 관계자, 공무원, 축제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음성군 지역축제의 통합과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축제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음성의 모든 축제를 서로 개성 있는 3대 축제로 통합해서 재정립하기로 했다.
첫째로 보존할 축제는 음성군의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음성품바축제는 기존대로 진행하되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글로벌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성품바축제와 비슷한 전통적인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축제들을 연구해 음성품바축제에 적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보존할 축제는 38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설성문화제다. 설성문화제는 음성군민체육대회와 병행해 10월 중 3일간 개최하며 전통 문화계승 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한 내부지향적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각종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음성군을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되게 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가칭)음성농산물축제로 여기에는 음성청결고추 축제, 음성인삼축제 및 각종 농산물 축제를 하나로 만들어 음성군이 자랑할만한 먹거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간 음성군 대표 농산물 축제인 음성청결고추축제와 음성인삼축제는 가을철 비슷한 시기에 개최됐으나 타 지역 농산물 축제와의 차별화를 갖지 못했다.
따라서 군은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6대 농산물(청결고추, 인삼, 복숭아, 수박, 화훼, 쌀)이 수도권 소비자에게 지명도 있는 농특산물로 품질을 인정받는 것을 토대로, 사과, 배 등 과수와 가을철 수확하는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을 접목해 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고품질 명품 농특산물을 이용한 전시, 판매, 체험행사와 더불어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산업형 축제로 개최해 농산물 브랜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음성군 지역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화축제로 새롭게 추진하는 (가칭)음성농산물 축제는 매년 9월 경 추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농산물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축제 재정립과 통합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과 협력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음성군 3대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군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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