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씨름협회
음성씨름협회
  • 허필광
  • 승인 2019.12.10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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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을 씨름 명문으로
성장시킨 단체
지난 10월 음성인심축제 때 열린 충북씨름왕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후 선수들과 협회 임원들이 함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장현모 사무국장, 김말숙 자문위원, 강영훈 회장, 허영재 충북씨름협회회장)
지난 10월 음성인심축제 때 열린 충북씨름왕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후 선수들과 협회 임원들이 함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장현모 사무국장, 김말숙 자문위원, 강영훈 회장, 허영재 충북씨름협회회장)

 

협회 설립 후 3인의 회장이 헌신적 수고로 뒷받침
지역 내 고등학교와 실업팀에 씨름부 창단 급선무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문화이자 민속놀이인 씨름은 201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된 후 201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남북 공동등재라는 영광을 안은 바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스포츠다.
음성군에도 씨름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으로 씨름의 대중화와 지속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가 있다. 그 단체가 바로 음성씨름협회(회장 강영훈)다. 

임원들의 헌신으로 성장
음성씨름협회는 2000년에 설립된 단체로 초대회장으로 당시 음성군의회 박희남 의장이 부임해 16년간 씨름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해 왔다. 이후 허영재 현 충북씨름협회장이 2대 회장으로 부임해 4년간 수고하면서 음성군 씨름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 왔고, 2017년부터 현 강영훈 회장이 3대째 회장을 맡아 5년째 헌신하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충북씨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대 씨름협회장들의 헌신과 지역 내 씨름인들의 협력으로 씨름 불모지였던 음성군은 나날이 씨름 명문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설립된 지 6~7년에 불과한 용천초등학교와 무극중학교 씨름부는 전국적인 명문 씨름학교로 자리 잡게 됐다. 
현재 음성씨름협회의 조직은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사무차장, 감사, 고문 9명, 자문위원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씨름 전용 체육관 건립 
음성군의 씨름이 발전하면서 금왕 체육공원에는 쉽지 않은 씨름 전용 체육관이 건립된다. 이를 바탕으로 씨름이 생활체육으로 발전하게 돼 씨름동호회가 활성화되는 한편 씨름 꿈나무도 양성되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3~11월까지 화·수·목요일 저녁 7~10시까지, 평균 15~20명 정도가 체육관에 나와 운동을 하고, 월·금·토·일요일에는 15명 정도가 나와 운동을 한다.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 체육인들은 20~30대가 대부분이나 40대도 있다. 
음성씨름협회는 매년 10월에 충북11개 시군에서 해마다  바꿔가면서 열리는데, 올해는 괴산군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1ㆍ2ㆍ3위를 차지하는 선수는 대통령기 전국 장사 씨름왕 대회에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지역장사대회’ 성황리 개최
음성씨름협회는 올 4월에 음성 체육관에서 음성씨름 최초로 지역장사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씨름에 대한 애정이 없는 지역에서는 좀체 열리기 어려운 지역장사대회가 음성군에서 열렸다는 것은 그동안 음성군이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등 적지 않은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충북씨름왕 대회에서 초ㆍ중ㆍ고 단체우승을 비롯해 종합우승을 수차례 했고, 특히 용천초등학교는 올해만 해도 전국대회에서 7관왕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것이 장사씨름대회가 음성군에서 열리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강 회장은 “음성체육관이 꽉 찰 정도로 관중이 많았다”며 “인원동원 없이 꽉 차는 경기는 이번 씨름대회가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 씨름부 창단 시급 
음성군에는 용천초등학교가 전국 씨름을 제패하고 있고, 그들이 진학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무극중학교가 있지만, 고등학교 씨름부가 전혀 없어 음성군 씨름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은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가깝게는 청주나 증평 혹은 경기도나 멀리 경북 등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 결국,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음성군의 대표선수로 뛸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현재 음성군 씨름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 내 고등학교에 씨름부를 창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가 결부돼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음성씨름협회 사무국장인 장현모 용천초등학교 감독은 “초등학교에서 인재를 키워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까지 계속 육성하고 싶다”며 “음성군 출신들이 지속해서 음성군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회와 학교 및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음성군 씨름 발전 위해 온 힘 다 쏟을 것

강영훈 회장
강영훈 회장

전북 김제가 고향인 강영훈(55) 회장이 음성군과 인연을 맺게 된 지는 15년이나 됐다. 씨름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씨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이 있는 그는 씨름협회에 몸담고 음성군체육회와의 협력해 씨름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강 회장은 “음성군 씨름은 소수 정예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양성한 초등학교 선수들이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음성군과 체육회가 고등학교 팀 창단과 선수 육성, 실업팀 창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씨름협회 상임부회장인 그는 서예에도 능통해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협회 초대작가이기도 하며, 금왕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 음성군 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음성지역 씨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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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성 2019-12-13 08:42:26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