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한우협회
음성군한우협회
  • 장병호
  • 승인 2019.11.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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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탁으로 ‘나눔의 행복’ 확산
음성군한우협회가 ‘한우 먹는 날’ 행사에 한우를 기탁하고 있다.
음성군한우협회가 ‘한우 먹는 날’ 행사에 한우를 기탁하고 있다.

 

올해 3월 사무실 마련한 후 본격적인 활동 개시
지속적인 홍보로 협회 가입 회원 수 156명 돌파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져 가고 있는 이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한우 142kg을 기탁한 단체가 있어 화제다. 이 단체가 바로 음성군 축산인들이 모여 만든 전국한우협회 음성군지부(회장 김명길, 이하 음성군한우협회)다.


음성군한우협회의 태동
한우산업의 발전과 회원 농가의 공동이익 및 권익을 도모하며, 국가의 축산진흥시책과 국민경제의 향상에 적극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9년 2월에 전국한우협회가 설립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미미했던 음성군 한우농가는 협회 차원의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 만한 형편이 안 됐다. 하지만 한우산업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한우농가의 권익을 위해 나서야 할 단체가 있어야 할 것을 절감하고 수년 전부터 농가들이 한우협회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음성군한우협회도 점차 모양을 갖춰나가게 됐다. 특히 올해 3월에는 협회 사무실까지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협회 가입 지속적인 홍보
음성군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축산농가의 협회 가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음성군한우협회에 가입된 회원 수는 156명에 이르고 있다.
음성군한우협회는 음성군의 축산 환경과 어려움을 찾아 개선하며 음성군 한우 영농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일단 매월 초에 회원들의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직업 특성상 농번기나 농한기가 있어서 모임이 변동적이지만 가능한 한 매달 빠짐없이 모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방역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가 연수도 연 2회 강사를 초청해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우 농가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홍보 전략에 앞장
현재 음성군 관내에는 2만 8000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숫자로는 전국적으로 손꼽을 만한 출하량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전국적인 유명 한우 브랜드보다 찾는 이가 적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음성군한우협회는 지역 한우 홍보를 위해 지역의 각종 축제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음성군의 우수한 한우를 홍보하고 있다. 음성품바축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 설성문화제, 음성인삼축제 등 다양한 행사 때마다 ‘참우뜸’ 음성 한우의 홍보를 위해 시식회를 갖기도 하고, 판매도 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눔을 통한 봉사
음성군한우협회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먹고 싶어도 값이 비싸 먹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 행사를 통한 봉사를 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소이면, 원남면, 음성읍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로 300만 원 상당의 한우를 군 자치과에 기증했으며, 6월에는 한우 맛 체험 행사로 대소면, 금왕읍, 삼성면 관내 초중학교 학생 140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또한, 7월에는 임원들이 50만 원씩 갹출해 소 1마리를 도축한 후 음성군 관내에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 40여 명에게 한우로 식사 대접을 했다. 이밖에 명절마다 빠짐없이 한우 100kg씩 기부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설립
이렇다 할 모임 공간 하나 없던 음성군한우협회가 사무실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컴퓨터와 사무집기들을 구입해 각종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OEM 사료 사업에 참여한 협회는 한우농가들에게 사료비를 절감하는 혜택을 주기 위해 회원들에게 공급할 사료 보관용 창고도 만들었다. 
좋은 환경에서 사육한 웰빙-음성한우의 인지도 상승과 타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의 소득증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음성군한우협회를 통해 음성군 한우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음성군 한우 발전에 매진

김명길 회장
김명길 회장

 

김명길(61) 회장은 태어나 자라며 공부한 부산을 떠나 경기도 성남에서 사업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IMF 한파로 처가인 음성군 소이면으로 달랑 가방 하나 가지고 귀촌해 농장을 일군 지 25년이나 됐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농장을 운영하며 2017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음성군 한우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뚝심과 열정을 보여 음성군한우협회와 한우농가의 발전과 전문성 향상에 많은 역할을 했다.
김명길 회장은 “최근 들어 음성한우협회의 기틀이 다져지고 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됨은 밤낮으로 함께 한 임원들과 회원들의 노력 덕”이라며 “앞으로도 후임자가 잘 해줘서 음성군 한우 농가발전을 이뤄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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