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위해 총력 경주
음성군,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위해 총력 경주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10.1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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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96개 지역에서 제안서 제출
음성군, 추가협의 후보지 10곳에 포함
네이버 관계관들 지난 8일 실사 차 방문
IT협력업체 등 추가 투자유치 선점 가능
맹동면 주민들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대상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문한 네이버 실사단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맹동면 주민들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대상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문한 네이버 실사단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음성군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혁신도시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 경주하고 있다.
음성군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고 제안서를 보낸 총 96곳 가운데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2곳), 평택(2곳) 등 총 10곳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후보 부지에 포함됐다. 
충북도는 지난 7월 네이버가 전국 공모 웹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충주, 제천, 음성, 영동 등의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도와 ?군의 공조아래 면밀한 자료조사 등을 추진하며 유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음성군만 유일하게 후보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의 후보 부지 선정은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이라는 원칙 아래 재해, 재난 및 지반의 견고함을 포함한 안전성과 통신·전력과 같은 인프라 활용의 용이성, 당사의 사업 일정을 고려한 시기의 적절성 등을 수치화하고, 제안자가 제출한 제안서, 현지 실사, 법규, 지역 조례, 고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외부 전문가에 의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법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네이버는 지난 8일 후보지 가운데 제일 먼저 음성군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음성군은 네이버 실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오랫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부지에는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이곳이 네이버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최적지입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부지가 잘 보이는 천년나무 1단지 바로 옆 언덕 위에 브리핑 장소를 마련해 놓았다. 
맹동면 또한 각 기관단체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의 마음을 담은 40여 개의 현수막을 실사단이 방문하는 길 양쪽에 걸어놓은 채 혁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양쪽 길가에 서서 네이버 실사단을 열렬히 환영함으로써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염원을 잘 드러냈다.
네이버 실사단이 현장에 도착한 후 조병옥 군수는 직접 나서서 대상부지와 인근 지역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한 후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조건과 고속도로 등 교통편의성 및 현재 진행 중인 철도노선까지 소개하면서 열정적인 브리핑을 했다.
특히 조 군수는 무엇보다 네이버가 우려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음성군이 가장 안전한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대상지 뒤편에 보이는 함박산과 맹동저수지의 절경을 소개하며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움성군으로 유치하는데 큰 몫을 했음을 강조하는 등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병옥 군수는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가 음성군으로 올 경우 최대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네이버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와 가깝고 전국에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음성군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함께 배석한 충북도 관계자 또한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음성군으로 올 경우 도 차원에서도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실사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대상후보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천년나무 1단지 아파트 김춘빈 이장 또한  “혁신도시 주민들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혁신도시로 오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환영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를 열망하는 충북도와 음성군 그리고 혁신도시 주민들 간의 공조 차원의 협력을 드러냈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데이터센 ‘각(閣)’에 이어 2023년까지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부지 13만 2300㎡ 규모에 5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제2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므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충북혁신도시로 유치될 경우 IT협력업체, 보안업체 등 연관 산업군의 추가 투자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도시’로서의 지역 위상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후보 부지로 선정된 10개 부지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 부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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