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부용산 인근 지나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
금왕읍 육령리 인근 야산에 밤 따러간 A(51)씨가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금왕읍 육령리 부용산에서 지나가던 등산객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5분쯤 금왕읍 육령리에 있는 부용산에 부인, 누나 등 가족과 함께 밤을 따러 갔다가 “먼저 내려간다”고 말한 후 산을 내려가다가 실종됐다.
지난 21일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항공 수색과 함께 18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이틀간 A씨가 내려온 부용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실종된 지 이틀째 되는 날 수색 지점 반대편 등산로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을 지나던 등산객들이 부용산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행방이 알려지게 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혼자 하산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산 초입에 주차된 A씨 차량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평상시 거동이 불편하고, 한 쪽 눈이 실명돼 시력이 좋지 않아 멀리 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중에 있었다.
119구조대는 A씨의 시신을 수습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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