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따러 산에 간 50대,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밤 따러 산에 간 50대,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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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읍 부용산 인근 지나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
금왕읍 욱령리에서 사정리로 가는 방향에 있는 야산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금왕읍 욱령리에서 사정리로 가는 방향에 있는 야산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금왕읍 육령리 인근 야산에 밤 따러간 A(51)씨가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금왕읍 육령리 부용산에서 지나가던 등산객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5분쯤 금왕읍 육령리에 있는 부용산에 부인, 누나 등 가족과 함께 밤을 따러 갔다가 “먼저 내려간다”고 말한 후 산을 내려가다가 실종됐다.
지난 21일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항공 수색과 함께 18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이틀간 A씨가 내려온 부용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실종된 지 이틀째 되는 날 수색 지점 반대편 등산로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을 지나던 등산객들이 부용산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행방이 알려지게 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혼자 하산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산 초입에 주차된 A씨 차량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평상시 거동이 불편하고, 한 쪽 눈이 실명돼 시력이 좋지 않아 멀리 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중에 있었다.
119구조대는 A씨의 시신을 수습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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