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시민단체,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 해결촉구 기자회견
19개 시민단체,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 해결촉구 기자회견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9.0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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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71일·직장폐쇄 24일차로 파국 양상
근로자들, “파업사태 조속히 해결해 달라” 요청

음성노동인권센터, 음성민중연대, 음성군농민회, 공무원노조음성군지부 등 음성지역 19개 시민단체는 지난 3일 대소면에 소재하고 있는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시민단체는  “전면파업 71일차에 이르고, 직장폐쇄 24일차에 이르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일진다이아몬드 파업사태는 개별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닌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건전한 활동을 침해당한 지역사회문제"라며 군청과 지역사회를 향해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조합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와 합당한 임금수준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측이 직장폐쇄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조 파괴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일진다이아몬드 노조는 “지난 2014년 이후 임금이 동결됐고, 기존의 복리후생이 없어지면서 장기근속자의 시급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등 노동조건이 악화되고 있어 지난해 12월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를 결성해 사측과의 대화에 나섰다”며 “하지만 사측은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할 것이며, 조합원 250명 중 180명을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로 지정하는 등 노동법을 무시하는 요구를 하며 막무가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6일 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파업 48일 만에 직장폐쇄로 맞서는 지경에 처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몬드는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20여 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사측은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쟁의행위를 그만두고 회사규칙을 잘 지키면 면담에 나서겠다’는 등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법 절차에 따라 사측에 교섭을 요구해 노동위원회의 조정과정이 진행됐지만 사측의 무성의로 조정이 결렬됐으며, 사측은 곧바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측이 이러한 태도를 보인 것은 조합원들이 열악한 노동인권 개선과 노조에 참여할 권리를 요구하자 이들에 대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홍재준 일진다이아몬드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조합원에 대한 회유?협박?작업장 CCTV 를 통한 조합원 감시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면서 “음성군청은 지역에서 발생한 노사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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