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덕정10리 휴먼시아
삼성면 덕정10리 휴먼시아
  • 허필광
  • 승인 2019.07.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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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극복하고 단합 이루는 마을

 

삼성면 중심부에 있어 생활 편리성 우수
다문화권 주민 함께 거주하며 화목 이뤄

 

삼성면사무소 인근에 있으면서 삼성면에서 가장 크고, 높은 아파트가 LH 휴먼시아다. 국민임대주택단지인 이 아파트는 총 491세대에 1200 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어 단일 마을로는 덕정1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마을이다. 이 아파트가 바로 덕정10리(이장 원어연)다.

 

2011년 단독 마을로 분리 
마을이 생겨난 지는 불과 8년밖에 안 됐지만 삼성면 중심부에 있어 면사무소, 초등학교, 전통재래시장 등이 모두 인근에 있어 생활 편리성이 있는 마을이다. 또한 마이산을 배경으로 새로이 신설된 삼성체육공원이 아파트 입구에서 불과 500m 정도 거리에 있고, 체육공원으로 통하는 4차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운동하며 산책할 수 있다. 

 

다양성 공존하는 마을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성은 주민들의 구성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이 20-30여 가구, 새터민 가정이 6가구 정도 포함되어 있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국적도 다양하고, 노인에서 어린아이까지 고르게 거주하고 있어 연령층도 다양하며, 전통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거나 인근 공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많아 직업도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계층이 모여 아무 문제도 없이 화목하게 한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는 것이 이 마을의 자랑거리다.

 

마을주변 잘 가꿔진 정원
주민 가운데 75세가 넘은 노인들이 100여명에 이르고 있고, 그중 홀로 기거하는 분들도 7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마을의 어른들인 노인들을 특별한 마음으로 섬기고 산다.  아파트 주변은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과 예쁜 꽃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을문고 도서관, 노인들을 위한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가 함께 하는 공공시설들이 많이 있다. 시설이나 공간들이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어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성품을 알게 해준다.

 

문화공연 마을 축제로 발전 
이 마을은 조성된 지는 오래지 않지만 아파트 단지답게 영화제, 문화축제 등이 자주 펼쳐진다. 농촌 시골마을은 문화소외지역이 되기 쉽지만 이곳은 문화 사각지대에 있거나 혼자 사는 사람, 다문화 가족, 새터민 등도 문화를 접할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원어연 이장을 비롯한 마을 임원들과 관리소 직원들이 함께 제안해 아파트 축제를 만들었다. 얼마 전에는 문화체육부 주관과 LH의 후원으로 신나는 예술여행 ‘나들이’를 공연하기도 했으며, 색소폰동호회 초청연주회도 개최했다. 아파트 축제를 할 때는 100여명 가량의 주민들이 참석해 교제를 나눈다.
 

다채롭고 풍성한 어울림 한마당
덕정10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적이 다양한 다문화 가족들과 탈북 새터민 가족들의 빠른 정착과 행복한 한국생활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들을 초청해 친목을 나누며,  각 나라 음식을 만들어 서로 대접하는 ‘어울림 한마당’ 시간을 갖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 새터민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바자회,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등은 연중 펼쳐지는 행사들이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얼마 전에는 쌀 10kg짜리 10포를 사서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삼복더위 삼계탕으로 극복
이 마을은 삼계탕을 자주 해먹는다. 어버이날에는 부녀회원들을 중심으로 어르신들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대접한다. 또한 삼복 때도 더위를 이기느라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삼계탕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나눠먹는다. 
삼성휴먼시아 양영순 관리소장은 “이런 행사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줘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특별히 이장님의 리더십과 부녀회원들의 이웃사랑 실천과 섬김의 마음 덕분에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고 임원들과 부녀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양성 속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  협력하고 함께 단결하는 이 마을을 통해 정겹고 훈훈하며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된다.                                       

 


우리 마을 사람들


사랑 넘치는 마을 되도록 노력

원어연 이장
원어연 이장

원어연(58) 이장은 이장 경력이 4년차인 여성 이장으로 마을의 발전과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라면 팔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활달한 성격이다.
독거어르신을 돌보고 섬기는 ‘생활관리사’로서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껏 받고 있는 그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살고 있다”면서 “사랑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돕고 양보하며 사는 게 미덕

전운재 노인회장
전운재 노인회장

전운재(83) 노인회장은 노인회원 50여명을 섬기면서 8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전 노인회장은 5대째 삼성면에 살고 있는 토박이로 마을에 노인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마을 이장과 임원들 그리고 관리소장이 함께 힘을 합쳐 많은 일을 해줬다”며 “서로 도와가며 웬만한 것은 이해하고 양보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지원 등 마을의 각종 행사 담당

이영희 부녀회장
이영희 부녀회장

이영희 부녀회장(63)은 30여명의 부녀회원들과 함께 이장을 도와 음식지원 등 마을의 각종 행사를 담당한다. 지역주민들을 음으로 양으로 섬기며 봉사하고 있는 부녀회원들과 공동식사 준비할 기회가 많다고 한다.
그는 “마을 일에 적극 참여해서 협조해 주시는 부녀회원들이 정말 고맙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협조하는 부녀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와 나눔 정신 투철한 젊은 일꾼

이덕희 새마을지도자
이덕희 새마을지도자

이덕희(38) 새마을지도자는 관광버스 기사로 직업상 바쁜 중에도 마을주민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마을의 젊은 일꾼이다.
봉사와 나눔 정신이 투철한 그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쌀 200kg을 4kg들이 50개로 나누어 면사무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그는 “이웃을 돕고 사랑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해요”라며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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