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폭염피해 예방활동 ‘강화’
가축 폭염피해 예방활동 ‘강화’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7.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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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되도록 행정지원 계획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 상황실 근무 돌입

음성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가축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역시 폭염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축산농가의 피해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가축 폭염피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농가의 피해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군은 정확한 피해접수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 및 상황실 근무에 돌입하고 있으며, 폭염 취약농가에 대한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 피해를 본 농가는 64호이며, 피해 가축 수는 30만 2,300마리(우제류 1,598두, 가금류 30만 702수)로 기록됐다.
 군은 폭염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시 ▲고온에 의한 가축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면역증강물질 및 약품 지원에 1억 1,000만 원 ▲가축 기후변화 대응시설 지원에 1억 6,000만 원 ▲가축 폐사체 처리기 장비지원에 2억 6,000만 원 ▲폐사 소 처리지원에 3천 750만 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해 피해가 발생하는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폭염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은 대상자 선정 시 지난해 폭염피해 접수 농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가축 폭염피해 시 군청 축산식품과나 읍·면에 접수하면 된다.
또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 가산점을 부여해 대상자를 선정하므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음성군은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농가의 보험료를 최대 85% 지원했으며, 올해는 군비를 추가 확보해 최대 90%로 높여 지원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은 가입금액과 관계없이 보험료의 50%를 보조하며, 농가당 최대 200만원 내에서 보험료의 40%를 선착순으로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적은 부담으로 농가의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폭염피해를 입은 64개 농가 중 보험에 가입한 53개 농가는 국비 및 지방비 지원을 포함한 보험료 4억여 원을 납부하고 11억여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폭염이 발생할 경우 소는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크게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천장이나 벽에 열 막이 재료를 부착하고 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야 한다. 돼지는 차광막과 송풍시설로 기온을 낮춰줘야 하며, 닭은 계사를 스티로폼 등으로 감싸 열 막이 처리를 한 후 닭들이 너무 달라붙지 않도록 적정 밀도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무더운 한낮에는 지붕 위로 물을 뿌려줘 복사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음성군 관계자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단체와 함께 폭염 대응 가축관리 요령 등 피해방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취약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선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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