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수요 급증한 맹동면 ‘119안전센터’ 건립 요구
소방 수요 급증한 맹동면 ‘119안전센터’ 건립 요구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6.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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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아파트 건축으로 인구 대거 유입
고층빌딩 많아 화재 발생 시 엄청난 피해 예상

충북혁신도시가 건립되면서 소방 수요가 급증한 맹동면이 ‘119안전센터’ 건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맹동면은 불과 10년 전만해도 인구 47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면이었지만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이노벨리, 쌍룡예가, 천년나무1단지, 영무예다음 3차 등 4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증가해 2016년 초에 인구 1만 명을 돌파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 중 맹동면 관내에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 4개 기관이 입주해 있고, 밀집된 상가 고층빌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그밖에도 맹동산업단지 내에 있는 36개 입주기업과 오래 전부터 자리 잡고 있는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도 맹동면에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소방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맹동면에는 소방관 3명이 근무하는 119지역대만 설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멀리 금왕읍에 있는 음성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오지만 화재가 났을 경우 신속 진압이 생명인 소방진압이 늦어져 피해가 확산될 우려도 있다.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 제8조에 보면 119안전센터를 건립하려는 지역은 인구 1만 명 이상에 면적이 20㎢ 이상이 돼야 한다. 현재 맹동면 인구는 1만 3655명이며, 면적 또한 34.9㎢로 119안전센터 설치 기준을 모두 통과하고 있어 맹동면에 119안전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119안전센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부지 확보가 선결돼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동면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덕산119안전센터 수준의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맹동119지역대 부지는 2082㎡이나 뒤편에는 8182㎡의 군유지가 있어 바로 옆에 있는 사유지 2필지 797㎡를 매입할 경우 총 1만 1061㎡로 부지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맹동면은 지난 2월 조병옥 음성군수가 맹동면 초도순시 때 군이 군유지를 제공하고 사유지를 매입해서 119안전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군에서는 이러한 맹동면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지 매입을 하기 위해 충북도에 요청을 했지만 충북도 소방관계자들이 맹동면을 방문해 119안전센터 예정 부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이곳은 119안전센터가 들어서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군에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맹동면 관내에 있는 군유지중 적합한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현재 충북도의 소방계획에 따르면 2022년도까지는 음성군에서 삼성119안전센터 설치만 계획돼 있다”며 “하지만 현재 충북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 소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23년도 시점에 맞춰 맹동119안전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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