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종 훈 음성군노인복지관장
임 종 훈 음성군노인복지관장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6.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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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노인복지 책임지는 사회복지전문가
임종훈 음성군 노인복지관장이 복지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종훈 음성군 노인복지관장이 복지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관성 있는 정책 · 예산 보장될 때 노인복지 완성
자립심 키워 ‘위풍당당 선배시민’으로 거듭나야 해

음성군은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음성군노인복지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임종훈(47) 음성군노인복지관장을 만나 노인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봤다.
임종훈 관장은 음성군의 60세 이상 노인 6600여 명의 복지를 책임지는 노인복지문제 전문가다. 임 관장은 “노인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노인문제로 사회 구성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공학도가 사회복지사로 변화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공학도로 컴퓨터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동료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당시 대기업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근무할 수 있었던 임 관장이 사회복지사의 길을 택하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말렸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사회복지사의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임 관장이 음성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2년 결혼해서 감곡으로 이사 온 후부터다. 감곡면으로 전입한 이듬해인 2003년 5월 음성노인복지관이 개관하자 그는 2004년부터 음성보인복지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로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회복지사로 정식 채용됐으며, 이후 13년간 노인복지관에서만 근무하면서 노인복지전문가로 인정받아 2017년 7월 음성군노인복지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노인복지는 자립심이 ‘먼저’
임 관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고령화율이 빠르기 때문에 정부가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노인들이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자립심을 갖고 ‘위풍당당 선배시민’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증요하다”고 말했다.
임 관장은 “정부와 지자체장이 교체되고 정책입안자들이 바뀔 때마다 노인복지정책이 바뀌고 예산변동도 심해 안타깝다”며 “노인복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일관된 정책과 예산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복지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노인이 되기 위한 준비단계 ▲노인으로 살아가는 단계 ▲요양보호 단계 등 3단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3단계 대책을 마련해야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읍면마다 노인복지시설 필요
음성군은 현재 금왕읍에만 노인복지관이 있다. 따라서 타 지역에 사는 노인들이 보편적인 복지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음성군은 현재 음성읍에 제2노인복지관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 관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각 읍면마다 노인복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관장은 “각 읍면단위로 ‘소규모의 다기능 노인복지시설’을 설치해 노인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를 어느 선진국보다 체계 있고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임 관장은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부인 석지연(42)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딸이 아버지를 따라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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