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안병일 선생 ‘생가보존 기념비 제막식’ 거행
상록수 안병일 선생 ‘생가보존 기념비 제막식’ 거행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6.07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생 동안 고향 발전 위해 살아온 공적 비에 기록
민·관 단체장 및 주민들 150여 명 참석해 축하
상록수 안병일 선생 생가 입구에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상록수 안병일 선생 생가 입구에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안병일 전 음성군회 의장(84)의 ‘생가보존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달 30일 그의 생가가 있는 맹동면 봉현2리 봉암마을에서 거행됐다.
이날 평생 동안 고향 발전을 위해 살아온 그의 공적이 기록된 기념비 제막식에는 조병옥 군수와 경대수 국회의원 그리고 이날 제막식을 주도한 임종혁 음성군농촌지도자 연합회장 등 150여 명의 민·관 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1934년 음성군 맹동면에서 가난한 농가의 6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난 안병일 선생은 청주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한 후 농촌계몽운동만이 농민들이 살길임을 인식하고, 청년 때부터 4-H 이념을 바탕으로 한 농촌계몽운동에 종사했다.
이러한 계기로 1961년 음성군 4-H연합회를 조직해 창립 회장이 된 바 있으며, 이어서 충북도 내 4-H 각 시도연합회가 나날이 발전해 나가 회원이 수 만 명에 이르면서 1962년 충북도내 각 시도연합회장들의 총의에 따라 충북도 4-H연합회를 창립하고 창립회장이 된 바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안병일 선생은 1965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간 상록수라는 치사를 들으며 향토문화공로상인 상록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후진들에게 4-H 연합회를 맡기고 떠난 안 선생은 농협에 뛰어들어 1969년 맹동면민이 4000여 명에 불과했던 당시 맹동면 18개 이동조합장들과 협의해 이동조합을 폐쇄하고 면단위 통합농협을 만들기로 한 후 창립총회를 개최해 맹동면 첫 조합장으로 선출된 후 7번에 걸쳐 조합장을 역임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조합장에서 은퇴한 안병일 선생은 1991년 치러진 전국지방선거에서 음성군 의원에 당선돼 초대 음성군의장을 지냈고 이후 군 의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한 결과 제4대 의장도 역임하게 됐다.
이러한 공적을 기념해 그가 처음 활동했던 음성군농촌지도자연합회의 주도로 생가를 보존하기로 하고 가족과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공적비를 제막한 것이다.
안병일 선생 생가보존 기념비 추진위원장은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안병일 선생의 공적을 기념하고 후세에 그 공로를 전하기 위해 이번 제막식을 준비했다”고 말했으며, 안 선생의 넷째 아들인 안민헌(덕산 119 안전센터장) 씨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자녀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