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요 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금왕중앙교회 목사
정 요 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금왕중앙교회 목사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5.31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 행사하는 교인 양육하는 목회자
정요한 목사가 금왕중앙교회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요한 목사가 금왕중앙교회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업가의 꿈 접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기로 결단
금왕중앙교회 부임 후 지역사회 위한 문화사역 감당

오늘날 세상에 많은 교회가 있고 각 교회마다 목회자들이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며, 교인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겠다고 결단하는 참된 목회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자가 있다. 그가 바로 정요한(기독교대한감리회 금왕중앙교회 담임) 목사다.
부친 권유로 신학교 입학 
감리교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모태 신앙을 가진 정요한 목사는 부친에 이어 2대째 감리교회목사가 됐다. 하지만 정 목사는 부친의 권유를 못 이겨 목원대학교 신학과를 다녔지만 본래 목사보다는 사업가가 되길 원했다고 한다.
대학을 마친 후 그는 경비를 마련해 미국 버클리대학에 언어연수를 갔다가 그 학교 경영학과에 편입학하게 된다. 본래 사업가가 꿈이었던 정 목사는 '드디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런 그가 사업가가 되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통해 목사 서원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정 목사는 어느 날 동생이 운전하는 차에 부친과 함께 타고 밤늦은 시간에 먼 곳을 다녀오다가 맞은편에서 갑자기 나타난 덤프트럭을 피하려다가 그만 길 옆 언덕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정 목사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의 부친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정 목사는 급한 마음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부친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순간 정 목사는 아버지의 죽음이 자기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하나님께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주시면 목사가 되겠습니다”라며 서원기도를 했다.
새벽 시간 지나던 화물차 세워
그때 정 목사는 동생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숨을 멈춘 아버지를 내려놓고 우선 동생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들쳐 업고 언덕 위로 기어 올라갔다. 하지만 밤 늦은 시간에 한적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자 먼 곳에서 화물차 한 대가 오는 것이 보였다. 정 목사는 화물차를 보고 손을 흔들었지만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화물차 운전기사는 '흘깃' 바라보고는 그냥 지나쳐 갔다. 그 순간 정 목사는 ‘이 차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근처에 있는 돌들을 집어 무작정 아무 의식 없이 가는 화물차를 쫓아가며 돌을 던졌다. 한데 기적적으로 돌 하나가 화물차 뒷 유리에 맞았고, 그 소리를 들은 운전기사는 차를 멈추고 달려오는 정 목사를 발견했다.
다시 숨이 돌아온 아버지
정 목사는 화물차 기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동생을 병원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동생을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친을 이대로 놓아두고 가서는 안 된다”며 정 목사와 함께 언덕 아래로 내려와 정 목사의 부친을 등에 업었다. 그런데 그 순간 숨을 멈췄던 부친이 크게 숨을 몰아쉬더니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정 목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정 목사는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신학교 재학 중에 공주 시골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담임전도사로 시무하던 정 목사는 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에 있는 교회 부목사로 갔다가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이번에는 경영학을 전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신학을 전공하기 위해서 미국의 Palmer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금왕중앙교회로 부임
미국에서 돌아와 논산에서 목회하고 있던 정 목사에게 지인이 음성군에 있는 금왕중앙교회가 목회자를 청빙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교회를 옮기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당연히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기도 끝에 순종하기로 했다.
그는 금왕중앙교회로 부임한 후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문화사역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부임한지 1년밖에 안됐지만 교회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 교인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정 목사가 교회 성장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인들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양육하는 것이다. 정 목사는 이를 위해 오늘도 교인들을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