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상승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상승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5.31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가부,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권인숙)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시행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및 개인적 수용도(본인과 자녀 결혼 상대에 관한 생각) ▲다양한 가족지원정책 필요도 ▲응답자 특성 등 27개 세부 문항을 전화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혼인·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생계주거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 가족 개념이 확장되고 있으며,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형태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이혼·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비혼 독신은 10명 중 약 8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했다.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에 대한 수용도는, 입양된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다문화가족 자녀, 재혼 가족 자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입양·한 부모·재혼·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비혼 동거 가족의 자녀에 대한 찬성 비율은 10중 4명,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는 10명 중 5명으로 다소 낮은 수용도를 보였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대부분 높게 나타났으며, 한부모가족 (91.4%), 미혼부모가족(85.1%), 1인 가구(70.0%), 비혼 동거 (63.4%)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며,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수용도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일반 국민의 가족생활이 이미 다양화되고 의식도 변화한 만큼 혼인이나 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을 확장하여 실제 가족생활을 반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가족 형태와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한편, 차별적인 제도개선과 다양한 가족 지원 정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