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소재 공원 고사목 증가로 미관 훼손
충북혁신도시 소재 공원 고사목 증가로 미관 훼손
  • 고은석
  • 승인 2019.05.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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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83만 7822m²에 공원·녹지 33 개소 조성
진천군, 예산·인력부족 탓하며 대책마련 소홀
강당말공원에 식재된 무궁화가 대부분 고사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강당말공원에 식재된 무궁화가 대부분 고사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충북혁신도시에 소재한 20여 개의 공원들에 식재된 나무들 중 고사됐거나 고사 직전에 놓여 있는 나무들이 많아 공원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진천군이 2015년에 LH로부터 인계받은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관할 도시공원은 총 면적 83만 7822m²로 그중 두레봉 공원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공원이 20개소 54만 1404m²이며, 녹지가 13개소 29만 9418m²로 곳곳에 분포돼 있어 주민들로부터 경관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식재돼 있는 나무들이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하고 곳곳마다 고사됐거나 고사 직전에 있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내 각 공원에서 고사된 상태로 방치된 고사목은 500여 그루가 넘고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더욱 심각한 상태다. 혁신도시 공원관리소가 있는 강당말 공원에는 무궁화가 210그루가 식재돼 있는데, 그중 150 그루가 고사됐고, 두레봉 공원 초입에 있는 무궁화동산에 식재한 무궁화 250그루 중 30여 그루가 고사한 상태다.
이밖에도 두레봉 공원 잔디동산에 식재된 고가의 주목이나 혁신도시내 공원 곳곳에 심겨져 있는 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도 고사됐거나 고사상태에 들어가 있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공원에 조성된 수목들 중에 고사목이 많아지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실망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강당말공원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고사목이 많은 것도 마음 아픈데 특히 국화인 무궁화나무가 많이 죽어있어 더욱 실망스럽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혁신도시내 공원 수목들이 이런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진천군은 예산과 인력 탓만 하며 대책 마련에 소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년 6월까지 지켜 본 뒤 고사목은 베어내고 내년도 ‘미세먼지 저감 큰나무 조림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메타세콰이어, 단풍나무 등 침엽수를 식재하겠다”며 “군 가로수 및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조례 제 19조 도시림 조성·관리계획 수립은 ‘읍’ 단위 이상에서 수립하기 때문에 혁신도시가 소재한 덕산면이 7월 ‘읍’으로 정식 승격이 되면 내년에는 관리계획이 수립돼 체계적인 공원관리가 가능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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