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5.1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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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정상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드는 단체
지체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체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의 복지와 권리증진 위해 많은 노력
장애인들 향한 편견과 차별이 더 큰 정신적 장애

 

음성군에 지체장애인들의 복지와 더 나은 삶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다. 지체장애인들을 자신들보다 먼저 생각하며, 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내놓아 군의 정책에 반영시키고 있는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회장 윤혜진, 이하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다.
 
지체장애인 권익보호 위해 설립
음성군 지체장애인협회는 1990년 4월 지체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사)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로 설립됐다. 이후 30여 년 동안 이 단체는 지체장애인들의 복지와 권리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음성군에는 약 7500여 명의 장애인이 있고, 이중에 65%인 약 4800여 명이 지체장애인이다.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는 지체장애인들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지체장애인들에게 닥치는 문제들을 바로잡아 편견과 차별 없이 정상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지체장애인들이 삶과 생활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견과 차별이 더 큰 장애 
정상인들 중에는 지체장애인들을 자신과 다른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체장애인들은 몸의 일부분이 다소 불편할 뿐이지, 정상인과 어떤 차이도 갖고 있지 않다.
무슨 일이든 정상인 못지않게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어떤 분야는 정상인보다 더 잘할 수도 있는 것도 많다. 실제로 지체장애인 중에는 몸이 불편하면서도 세계의 역사를 바꿔놓은 훌륭한 위인들이 많다.
하지만 정상인들은 잘못된 편견으로 지체장애인들을 무시하거나 차별함으로써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경우도 있어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정상인들의 지체장애자를 향한 이러한 편견과 차별이 오히려 더 큰 정신적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숙원사업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는 지체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더 나은 생활여건을 개선해주기 위해 각종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시설 등 각종 건물, 도로, 상가, 음식점 등을 장애인들이 상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신설되는 각종 시설물들은 설계단계부터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고려해 건설되도록 정책입안자들의 과감한 인식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지체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애인단체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복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병행할 수 있는 종합기능을 갖춰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지체장애인협회는 숙원사업으로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목표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취업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협회는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을 설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종합복지관만 설립된다면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취업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돼있다고 밝혔다. 
윤혜진 회장은 “우리 사회가 아무런 편견 없이 지체장애인들을 바라보고, 정상인과 똑같이 대우해 줄 때 지체장애인 또한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체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변화와 지체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힘이 허락하는 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할 것

윤 혜 진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장
윤 혜 진충북지체장애인협회 음성지회장

 

윤혜진(63)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자신이 지체장애인이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지체장애인들의 복지와 더 나은 삶을 보장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슈퍼우먼이다.
6년 전부터 음성군 지체장애인협회의 회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사이버대학에서 장애인문제를 연구하고 학위를 받은 음성군내 장애인 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장애인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할 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장애인들도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 자존감이 향상돼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 힘이 허락하는 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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