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흥 섭 대한노인회 소이면분회장
신 흥 섭 대한노인회 소이면분회장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5.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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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문제’ 해결 위해 동분서주하는 노인지도자
신흥섭 대한노인회 소이면분회장이 마을 어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흥섭 대한노인회 소이면분회장이 마을 어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촌 노인들 위한 자립 시스템 구축이 목표
소외되는 노인 없도록 ‘노인기금’ 조성 필요

신흥섭(81) 대한노인회음성군지회소이면분회장(이하 소이면 노인회장)은 소이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소이면을 지키며 살고 있는 소이면의 산 증인이다.
음성군청에 오래 근무한 후 소이면장을 역임했으며, 퇴임 후에는 소이농협조합장으로 일하기도 한 소이면의 큰 일꾼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충청북도 명예감사관, 음성군 장학회 이사, 음성향교 장의,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 부지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열정을 가지고 봉사해 오고 있다.

소이면 노인인구 비율 약 42%
신 회장은 “소이면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며 “나 자신이 노인이 되면서 농촌 노인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보기 위해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의 일을 맡아 수고하게 됐으며 부회장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소이면 노인회장으로 취임해 2년째 소이면을 비롯한 ‘농촌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 회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소이면의 노인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 기꺼이 노인회장의 중책을 맡았다”고 말했다.
현재 소이면은 총 인구 3100여 명 중 노인이 1300여 명으로 노인비율이 약 42%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신회장은 “나를 노인회장으로 뽑아준 것은 소이면 노인회 발전은 물론 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의미인 것으로 받아 들인다”며 “회원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인회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 자립대책 필요
신 회장은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노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제는 노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자신이 노인회장으로 있으면서 노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노인들 스스로 홀로설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노인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살아오면서 터득한 ‘미풍양속’을 찾아서 노인들의 생활에 접목하고, 농촌과 노인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농촌 노인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 필요
신 회장은 오늘의 노인들이 “어려웠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자랑스러운 주역”이라며 “이런 노인들이 노후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인들 또한 지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인 발전기금을 준비해 노인문제를 가능한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조성하듯이 ‘노인기금’ 조성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신 회장은 “농촌 노인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 마지막에 다다른 느낌”이라면서 “지역사회의 관계기관이 모두 합심해 농촌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기구를 만들고, 노인들이 스스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적어도 소이면에서는 외로이 홀로 살다가 버려지는 노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노인들이 어울려 사는 마을, 함께 행복을 누리는 마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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