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소봉사회
대한적십자사 대소봉사회
  • 허필광
  • 승인 2019.05.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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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정신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매진
대소봉사회 여성회원들이 봉사활동 후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대소봉사회 여성회원들이 봉사활동 후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매년 지역 인사들 동참하는 헌혈 봉사활동 실시
회원 모임과 보급품 쌓아놓을 공간 없어 애로점

 

우리나라 봉사단체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라면 대한적십자사를 들 수 있다. 대한 적십자사는 1903년에 대한제국정부가 제네바 협약에 가입한 2년 후인 1905년 10월 27일에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단체는 재난대비 재해구호, 헌혈 및 헌혈권장, 보건과 안전, 지역사회복지증진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청소년 및 장애인 보호와 선도에 관한 봉사활동 등 적십자 이념에 입각한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음성군에도 이러한 이념과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여러 개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음성지구협의회 대소봉사회(회장 조주형, 이하 대소봉사회)다.
대소봉사회 설립
대소봉사회는 2003년도에 당시 대소면에 근무하던 김중기 면장(현 음성군 경제산업국장)과 조주형 현 회장 그리고 당시 마을 이장들이 뜻을 모아 지역에 봉사의 바람을 불어넣을 목적으로 이 단체를 설립했다.
이후 대소봉사회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부침을 거듭해 왔지만 현재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대소면내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

헌혈봉사 적극 참여
대소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가 수혈용 혈액의 만성적 부족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해온 헌혈봉사를 적극 지원해, 발족 이후 해마다 사랑의 헌혈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혈액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300만 명의 헌혈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헌혈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매년 대소봉사회의 헌혈 봉사활동은 귀감이 되고 있다.    
대소봉사회는 대소면 이장협의회, 지역농협 직원, 대소면 공무원, 대소면 지역주민 등을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자발적으로 동참해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소봉사회는 독거노인 경로당 김장봉사,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 식사 대접 등에도 적극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대상자들 웃는 모습 보며 보람 느껴
봉사를 통해서 봉사대상자들이 기뻐하고, 고마워하고 웃는 모습을 볼 때 모든 힘든 일이 눈 녹듯 사라지며 보람과 만족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비록 바쁘고 힘들어도 봉사활동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중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회원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활동공간인 사무실이 없어 불편하다고 한다. 재해가 발생할 때도 보급품 등을 쌓아놓을 장소도 없어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자금이 부족한 것이다.
여러 가지 봉사를 하려면 노인들을 위한 생필품 구입비 일부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그 외에는 지원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서 그것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해 애로점이 많다.
그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회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에도 생필품 선물을 들고 경로당 노인들을 찾아가 식사대접을 할 계획이다. 요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치매노인들과 말동무를 해주며 함께 하는 효 실행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인터뷰


남 위한 봉사가 자기의 마음 더 평안케 해

조주형 회장
조주형 회장

 

조주형(56) 회장은 대소면 토박이로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온 바 있다. 현재 대소농협이사로 수고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조 회장은 남을 위한 봉사를 하다 보니 오히려 자신의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을 느껴 자녀들까지 봉사활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조 회장은 “적십자의 이념은 남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대소봉사회도 이런 적십자사의 이념을 본받아 남 앞에 드러내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봉사촬동이 통합체계로 가서 봉사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겹치지 않게, 특히 수혜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까지도 골고루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동갑내기 부인 소미순 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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