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맞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정부지원 필요
비싸서 못 맞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정부지원 필요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5.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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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의원,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법안’ 대표발의
경대수 의원
경대수 의원

 

경대수 국회의원(음성·진천·증평)은 지난 3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접촉 등으로 인한 전염 가능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 청력 저하, 뇌수막염은 물론 사망에도 이르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13년 약 62만 명에서 2017년 약 71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대상포진 환자 71만 명 중 50세 이상 환자가 약 44만 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남성이 약 16만 명, 여성이 약 27만 8000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특히 높은 연령대의 환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비용이 너무 비싸 예방접종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방접종 평균 비용은 약 15~20만원으로, 50세 이상 국민의 접종률은 약 10%에 불과하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안전성이 높고, 질병예방 효과가 크며, 발병 후 치료에 소용되는 비용에 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한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경우 약 4조 7271억 원(1인당 72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대수 의원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소를 통해 실시하는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대수 의원은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을 줄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가 보다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법률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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