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병암3리(석병무마을)
생극면 병암3리(석병무마을)
  • 허필광
  • 승인 2019.05.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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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병풍처럼 둘러싸 풍광 좋은 마을
석병무 마을 전경
석병무 마을 전경

 

청정지역으로 호평 받아 전원주택지로 적격
효행으로 효부상 많이 받은 초계 정씨 집성촌

 

생극삼거리에서 중부고속도로 방면으로 우회전해 음성로를 따라 약 4km 정도 가면 잘 정돈된 응천 냇가가 나온다. 냇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가면 나오는 마을이 병암3리(이장 정석헌)다.

음성군의 대표적 청정마을
마을 입구에는 옛 자연부락 이름인 석병무 마을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마을 뒤편으로는 바위들이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얕으막한 산인 색백재가 있다. 그래서 이 마을 지명이 병풍의 ‘병(屛)’자와 바위 ‘암(岩)’자를 따서 병암리가 됐다.
병암3리는 앝으막한 산간지에 조성된 마을로 전경이 아름답다. 마을로 들어가면 약 2Km 정도 거리에 있는 금왕 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음성군에서 보기 드물게 축사나 공장도 없어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근래 들어 외지인들의 전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전원주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초계정씨 집성촌이자 효부마을
이 마을은 현재 26가구에 약 40여 명이 살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70세가 넘는 고령촌이다.
예전에는 이 마을 주민 대부분이 정씨 성을 가지고 있는 초계 정씨 집성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효행으로 부모님과 어른들을 섬겨 효부상을 받은 사람이 많은 효부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타 지역에서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이 전입해 오면서 여러 성씨가 어우러져 살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조용하고 평온한 이 마을에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와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교통조건 양호해 발전 가능성 높아
이 마을은 예로부터 농산물이 풍부하고 자연재해도 적어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응천 유역에 자리 잡고 있어 서쪽으로 농경지가 넓게 발달해 논이 많아 주민들 대부분이 벼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하우스 농사가 많아지면서 수박·상추·쑥갓·고추·참깨·들깨 등 밭작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멧돼지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의 피해도 많아 주민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조건이 매우 양호해 청정 자연조건과 개발여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머지않아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회관앞에서 주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관앞에서 주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민들 소박하고 온순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이곳 주민들은 동네 경조사마다 하나같이 내일처럼 같이 협력하고 협조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분위기가 대체로 조용하고 아늑하며 주민들 또한 소박하고 온순하다.
집에서 기르는 짐승은 주인의 성품을 닮는다고 하는데 대부분 집 대문 한견에는 개 한 두 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집을 지키는 개들도 나그네가 나타나도 하나같이 짖지 않고 꼬리를 흔들며 사람을 반기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동네 사람들이 아쉽게 여기는 점은 동네에 들어오는 시내버스가 없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볼일 보러 나다니기가 어렵다고 한다. 주민들의 바람은 속히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내려지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마을 사람들

 

“살기 좋은 마을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정석헌 이장
정석헌 이장

 

정석헌(65) 이장은 이 마을 토박이로, 취임한지 4년째에 접어든다. 마을주민들이 마을대소사에 적극 협조해주고 있어 언제나 감사하다는 정 이장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동네 어르신과 임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보다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사람 늘어나 마을발전 이뤄지길 소망”

정인홍 노인회장
정인홍 노인회장

 

정인홍(83) 노인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인 노인회를 이끄는 마을의 어른이다. 정 노인회장은 “우리 마을은 산세와 터가 좋아 사람 살기 참 좋은 환경인데, 젊은 사람들이 없어 아쉽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와 마을발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 노인회장은 “이장이나 임원들이 동네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주어 고맙다”고 칭찬했다.

 

 

 

 


“수줍은 성격이나 일할 때는 누구보다 앞장”

권 녀 부녀회장
권 녀 부녀회장

 

권녀(78) 부녀회장은 남 앞에 나서는 것조차 부끄러워할 정도로 수줍어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을 일을 할 때는 누구 못지않게 열성적으로 참여해 앞장서는 마을의 며느리다. 권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과 함께 경로당에 모이는 노인들의 음식을 마련하거나 안살림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권 부녀회장은 “마을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협조 잘해줘 마을 발전할 것 기대”

손영길 새마을지도자
손영길 새마을지도자

 

마을을 청결하게 가꾸기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고 있는 마을의 일꾼이다. 손 지도자는 “이번에 군이 지원해서 마을 숙원사업인 배수로 확장공사가 확정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마을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우리 마을은 이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가 잘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주민들과 외지인 더불어 잘사는 마을 되길”  

정용관 대동계장
정용관 대동계장

 

마을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비교적 젊은 일꾼이다. 정 대동계장은 “우리 마을은 오염 없는 음성군의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라며 “산세 좋고 공기 좋아 전원주택지로 적격인 우리 마을에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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