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화 분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회장
박 화 분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회장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4.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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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빼고는 설명할 길이 없는 사람
박화분 음성군 생활개선연합회 회장
박화분 음성군 생활개선연합회 회장

 

어렵고, 힘든 일에 더욱 앞장서는 진정한 봉사자
건강문제로 어려움 겪으며 봉사의 소중함 깨달아

 

아담한 체구에 중년의 단아함이 돋보이면서도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는 온순한 성품의 소유자, 그러면서도 봉사활동에 나서면 매우 적극적으로 돌변해 자기가 맡은 일을 누구보다 억척스럽게 감당하는 진정한 봉사자, 평소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봉사를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고 칭찬을 듣는 이 사람이 바로 박화분(61)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회장이다.
 
봉사의 소중함 깨달은 계기
박 회장은 전북 전주에 있는 농업인의 가정에서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전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상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4년 만에 휴직했다. 이후 건강회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던 그는 우연히 한 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자기 자신도 건강문제로 어려움 겪고 있지만, 이런 자신의 도움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
박 회장은 “이 일이 자신을 일평생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봉사실천
박화분 회장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금부터 24년 전인 1994년에 신랑인 박성규(61)씨의 직장을 따라 삼성면으로 이사 오면서부터다.
박 회장은 처음 삼성면에 와서는 남 앞에 잘 나서지 못하는 성품과 자신의 학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위축돼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꺼려했지만, 스스로 “봉사활동은 학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삼성면에서 24년 동안 거주하면서 장애인복지관 방문봉사를 12년째 해오고 있고, 의경 어머니회, 적십자회, 고향부모 모임, 새마을부녀회 등의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살고 있다.

희생과 솔선수범이 봉사자의 자세
박 회장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솔선수범하는 것이 올바른 봉사자의 자세”라면서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더러운 것까지 감당해야 하는 봉사활동은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그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박 회장은 봉사 빼고는 어떤 말로도 설명할 길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극찬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각종 봉사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농촌여성들의 발전을 위한 모임인 ‘생활개선회’ 활동을 13년째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삼성면생활개선회 회장을 맡아 수고하다가 오랫동안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총무 직도 맡아 수고해 왔다. 그 결과 회원들의 신임을 얻어 올해부터 음성군 생활개선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여성지도자 양성 목표
박 회장은 “생활개선회를 ‘농촌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습단체’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생활개선회가 “본래의 설립 취지를 벗어나 단순 봉사단체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성들의 능력 향상을 통한 지도자 양성’이 가능하도록 ‘학습단체’ 운영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농촌여성들이 ‘1인 1자격증’을 반드시 획득하고, 더욱 능력을 개발해 우리 농촌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회장은 봉사활동에 전념하다보면 간혹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해하고 도와주는 남편 박성규(61)씨와 자녀(1남 1녀)들에게 감사하다며, 힘닿는 데까지 “농촌여성의 능력향상과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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